청약 경쟁률 높고 시세 상승 견인
올 하반기 ‘학세권’ 아파트 분양 잇따라
![안성 아양 금성백조 예미지 투시도 [사진 = 금성백조]](https://wimg.mk.co.kr/news/cms/202509/22/news-p.v1.20250922.af06de2d6c2a431e9eb2aaf6e407fd94_P1.jpg)
학세권 아파트는 자녀 교육 환경을 좌우하는 핵심 입지 평가받는 가운데, 최근에는 초·중·고를 모두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이른 바 ‘트리플 학세권’ 단지가 주택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22일 주택·청약시장에 따르면 초·중·고교가 모두 도보권에 위치한 트리플 학세권은 학부모들의 통학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줄뿐만 아니라, 안전성과 생활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통상 학교 주변으로 학원가와 도서관, 문화시설이 들어서 수요자들의 선호가 집중되는 모습을 보인다.
일례로 지난 6월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에서 공급된 ‘평택 고덕 A48블록 금성백조 예미지’는 1순위 해당지역에서 최고 경쟁률 25.33대 1을 기록한 후 단기간 100% 계약률을 보였다. 이 사업장은 국제학교 설립 계획 부지와 가깝고 사업지 반경 500m 내에 함박초와 해창초·중, 에듀타운 내 학원가가 있다.
트리플 학세권 단지는 뚜렷한 담보가치 상승력을 보이고 있다. 산양초와 구갈중, 신갈중, 기흥고가 반경 300m 이내에 위치한 경기도 용인시 ‘기흥 더샵 프라임뷰’ 전용 84㎡는 지난 7월 최고 8억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6월 같은 평형대가 7억6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4000만원 상승했다.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 리버나인’ 전용 847㎡도 올해 2월 8억9000만원에서 지난달 9억4500만원으로 6개월 만에 시세가 5500만원 올랐다. 해당 아파트는 미사강변초등학교를 품고 있는 초품아 단지에다가 단지 맞은편에 미사강변중·고교가 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교육 환경이 곧 집값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학세권 단지는 불황기에도 가치가 지켜지는 안전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초중고를 모두 가깝게 두고 있는 단지는 주거 선호도가 높은 만큼 수요가 풍부하고 매매거래도 활발해 안정적인 시세 상승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 트리플 학세권 입지를 갖춘 단지들의 분양도 이어질 예정이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경기도 안성 아양택지개발지구 B2블록 ‘안성 아양 금성백조 예미지’(9월,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8개 동 전용 84㎡ 657가구), 부산광역시 동래구 사직1-6지구 재건축 ‘힐스테이트 사직아시아드’(9월, 지하 3층~지상 35층, 10개동 전용 50~121㎡ 총 1068가구 중 302가구 일반 분양),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학익 2-2블록 인하대역1구역 ‘인하대역 수자인 로이센트’(10월, 지하 2층∼지상 최고 43층, 6개동 전용 84∼101㎡ 1199가구 중 959가구 일반분양) 등이 있다.
안성 아양 금성백조 예미지는 통학 가능거리에 백성초와 안성중(2027년 이전 예정), 고등학교 예정부지가 있다. 아양도서관과 학원가도 가깝다. 이마트와 하나로마트, CGV,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인접지에 밀집해 있고, 중심 상업지구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힐스테이트 사직아시아드는 사업지 인근에 사직초와 달북초, 온천중, 사직고가 있고 사직역과 아시아드대로, 충렬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망과 지하철도 가깝다. 인하대역 수자인 로이센트는 인천용학초, 용현남초, 용현중, 용현여자중, 인항고가 도보권에 있고, 수인분당선 인하대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