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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뉴질랜드에 ‘K-하우징’ 선보인다

해외 첫 고급 주거단지 건설 오클랜드에 최고 10층 219채

  • 서진우
  • 기사입력:2025.09.18 11:15:41
  • 최종수정:2025.09.18 11: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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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첫 고급 주거단지 건설
오클랜드에 최고 10층 219채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본사에서 김태희 현대건설 건축사업부장과 장 야쉰 HND홀딩스 창업주, 로널드 맥레이 CMP 대표(왼쪽부터)가 주택 개발 사업에 대한 시공사 조기 참여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건설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본사에서 김태희 현대건설 건축사업부장과 장 야쉰 HND홀딩스 창업주, 로널드 맥레이 CMP 대표(왼쪽부터)가 주택 개발 사업에 대한 시공사 조기 참여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뉴질랜드에 고급 주거 단지를 세운다. 18일 현대건설은 최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뉴질랜드 투자 운영사 HND TS(이하 HND), 뉴질랜드 현지 건설사 CMP 컨스트럭션(이하 CMP)과 주택 개발 사업에 대한 시공사 조기 참여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발 사업은 뉴질랜드 최대 도시 오클랜드 북동부에 있는 타카푸나 해변 인근에 총 219가구, 지하 3층~지상 최고 10층 규모의 주택 4개 동을 세우는 것이다. HND 지주사인 HND홀딩스가 투자·개발하는 사업으로 설계와 조경 등 세심한 계획 아래 아름다운 지역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고급 주거 단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시공사 조기 참여 협약은 시공사가 설계 초기 단계부터 참여해 최고 설계안을 도출하고 최적 공사 기간과 비용을 산출하기 위한 계약 방식이다. 기술 경쟁에 초점을 두고 있어 시공사 역량이 성공적 사업 수행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현대건설은 커뮤니티 시설과 태양광 패널, 전기차 충전소 등 현지에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K-하우징’ 기술을 발휘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3년 베트남 하노이에 힐스테이트 브랜드의 아파트와 단독주택 단지 1000가구를 세운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이 주택은 고급 주거 단지는 아니어서 해외 고급 주거 단지를 세우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 추세가 중소 규모 저층 주택 중심에서 대규모 중층 주택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이번 프로젝트는 뉴질랜드에서 현대건설의 주택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는 상징적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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