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이재명 정부 출범, 분양시장도 살아난다…6월 공급물량 올들어 최대

6월 2만6005가구 시장에 나와

  • 이하린
  • 기사입력:2025.06.09 15:25:05
  • 최종수정:2025-06-09 17:12:45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6월 2만6005가구 시장에 나와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새 정부 출범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건설사들이 그동안 미뤄둔 분양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이달에는 올해 월간 기준 최대 물량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예고된 아파트 분양 물량은 임대를 포함해 2만6005가구로 파악됐다.

이는 올해 월간 기준 가장 많은 수준이며, 지난달(1만7434가구)과 1년 전 물량(1만6000가구)과 비교하면 1만 가구가량 많다.

건설사들은 지난해 말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인용 등으로 정치적 불안이 고조되자 올 상반기 들어 아파트 분양 일정을 미루는 양상을 보였다.

이러한 불확실성이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해소되면서 건설사들은 그간 미뤄온 분양 물량을 쏟아내는 모습이다.

수도권의 6월 분양 예정 물량은 지난달(1만4965가구)보다 1400가구가량 증가한 총 1만6389가구다. 전년 같은 달(7053가구) 대비로는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8797가구가 늘어난 경기도의 물량이 수도권 전체 물량의 86%, 전국 물량의 54%를 차지할 만큼 물량 쏠림이 뚜렷했다.

수도권 주요 분양 단지는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강일대성베르힐(613가구) ▲경기 김포시 풍무동 해링턴플레이스풍무(1769가구) ▲경기 김포시 고촌읍 오퍼스한강스위첸(1029가구) ▲인천 서구 불로동 검단중흥S클래스(1010가구) 등이다.

지방의 예정 물량도 9616가구로 전월(2469가구) 대비 크게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9262가구)과는 비슷하다. 부산(3412가구), 충북(2098가구), 충남(1238가구) 등의 비중이 컸다.

지방 주요 분양단지는 ▲충북 청주시 서원구 장성동 신분평더웨이시티제일풍경채(1448가구) ▲부산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푸르지오트레파크(1370가구) ▲충남 아산시 탕정면 아산탕정자이센트럴시티(1238가구) ▲경남 양산시 평산동 양산자이파크팰리체(842가구) 등이다.

한편 이재명 정부는 공급 확대에 집중하는 첫 번째 부동산 정책을 예고한 상태다.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세금으로 집값을 억누르기보다 공급을 늘려 수요·공급 균형을 맞추겠다고 밝혀온 바 있다.

앞서 대통령이 내세운 주요 공약은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신도시 및 유휴부지 개발▲공공임대·공공분양 확대 ▲분양가 인하·공급 속도 제고 ▲세제·금융 정책 등이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