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승모 대표이사와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부사장이 ‘DC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한화 건설부문]](https://wimg.mk.co.kr/news/cms/202504/25/news-p.v1.20250425.53e5c05b164741308ec9ae59f03168b5_P1.jpg)
한화 건설부문이 직류배전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밸류체인 구축에 나섰다.
직류배전은 전력 손실률이 높은 교류방식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직류 출력인 신재생에너지(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발전 설비의 직류 변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 24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한국전력, LG전자와 ‘DC(직류)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와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부사장을 비롯한 3사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기술협약은 인공지능(AI)시대 도래와 데이터센터 증가 등으로 갈수록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전력망 효율화의 핵심인 직류 밸류체인 생태계 조성을 위해 추진됐다.
한화 건설부문은 직류배전망을 실제 건물에 도입해 실증하고, 사업화 모델을 도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국전력은 전력망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LVDC(저전압 직류 송전기술) 시스템을 바탕으로 직류 전력을 공급하고, LG전자는 초대형 냉방기 ‘칠러’를 통상 교류(AC)배전 기준에서 직류전압에 최적화된 직류형 칠러로 개발·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들 3사는 향후 한화 건설부문이 건설할 데이터센터에 일부 직류배전을 적용하는 ‘전력소비 절감형 데이터센터’ 시범사업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김승모 대표는 “당사는 한국전력, LG전자와 함께 힘을 모아 데이터센터 사업 등에서 직류 생태계 조성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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