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뉴스 로그인mk뉴스 회원가입

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여보 우리도 아파트 이사 가자”…신혼부부 반길 ‘이 공고’ 또 나왔다

서울시 ‘미리 내 집’ 입주모집 공고 출산∙결혼 계획 신혼부부 대상 한정 이문동∙자양동∙둔촌동 등 367가구 전세가 2억부터 최고 9.75억 달해 24∼25일 접수...지난 경쟁률 38:1

  • 백지연
  • 기사입력:2025.04.18 09:32:03
  • 최종수정:2025-04-18 10:00:26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서울시 ‘미리 내 집’ 입주모집 공고
출산∙결혼 계획 신혼부부 대상 한정
이문동∙자양동∙둔촌동 등 367가구

전세가 2억부터 최고 9.75억 달해
24∼25일 접수...지난 경쟁률 38:1
서울 시내 버스에 설치된 ‘미리내집’ 홍보 이미지. [백지연 기자]
서울 시내 버스에 설치된 ‘미리내집’ 홍보 이미지. [백지연 기자]

서울시가 올해 첫 신혼부부를 위해 마련한 공공임대주택 ‘미리내집’(장기전세주택Ⅱ) 입주자를 모집한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1일부터 2025년도 제1차 ‘미리 내 집’ 367가구 입주자 모집을 공고했다. 이달 11일 입주자 모집을 공고하고 24∼25일 신청 접수 예정이다.

단지는 ▲이문 아이파크자이(이문동) 212가구 ▲중화 리버센 SK뷰 롯데캐슬(중화동) 11가구 ▲롯데캐슬 이스트폴(광진구 자양동) 57가구 ▲올림픽파크포레온(강동구 둔촌동) 22가구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송파구 문정동) 18가구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관악구 봉천동) 12가구 등을 포함해 총 367가구를 공급한다.

전세금은 최저 2억1700만원부터 최고 9억7500만원까지 다양하다. 이번에 공급되는 단지 중 가장 물량이 많은 이문 아이파크 자이는 전용 41㎡, 59㎡에서 각각 168가구, 44가구씩 공급되며, 전세가는 전용 41㎡ 3억2214만원, 전용 59㎡ 4억6410만원이다.

이 중 가장 전세금이 비싼 곳은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 전용 59㎡로 4가구 공급된다. 전세금은 9억7500만원 수준이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지난해 1월~11월 기준 평균 분양가 6893만원으로 서초구에서 가장 높은 분양가를 기록한 대장 아파트다.

‘미리내집’은 출산 또는 결혼을 계획 중인 신혼부부에게 안정적 주거와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시의 저출생 대책이다. 자녀 출산 시 거주기간을 최장 20년까지 연장해 주고,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수를 지원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자격 요건은 혼인 신고한 날로부터 7년 이내 신혼부부 또는 공고일로부터 6개월 이내 혼인신고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이면서 부부 모두 공고일 기준 5년 이내 주택을 소유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이번 입주자 모집부터 유자녀와 무자녀를 구분해 선정했던 기준을 폐지했다. 출산 장려를 위해 유자녀와 무자녀 상관없이 입주 기회를 폭넓게 제공하기 위해서다.

지난 ‘미리내집’ 세 번째 입주자 모집 당시 평균 38.2대 1의 경쟁률이 몰렸다. 메이플 자이 등 총 395가구 입주자 모집에 1만5091명이 신청하면서다.

신규 공급 중에서는 청계SK뷰 44㎡(무자녀)가 94대 1로 가장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재공급에서는 힐스테이트 강동 리버뷰 59㎡(무자녀)가 300.5대 1, 올림픽파크포레온 59㎡(유자녀)가 171.3대 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