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사전 - 67] 창문 잠글 때 위아래로 회전시키는 ‘그거’
“그거 있잖아, 그거.” 일상에서 흔히 접하지만 이름을 몰라 ‘그거’라고 부르는 사물의 이름과 역사를 소개합니다. 가장 하찮은 물건도 꽤나 떠들썩한 등장과, 야심찬 발명과, 당대를 풍미한 문화적 코드와, 간절한 필요에 의해 태어납니다. [그거사전]은 그 흔적을 따라가는 대체로 즐겁고, 가끔은 지적이고, 때론 유머러스한 여정을 지향합니다.
![집 환기를 위해 하루에도 몇 번은 마주치게 되는 창문 잠금장치 ‘그거’ 크리센트다. [사진 출처=엘엑스하우시스]](https://wimg.mk.co.kr/news/cms/202504/14/news-p.v1.20250412.331f645d13054035964406ed6784cd84_P1.png)
명사. 1. 크리센트, 크레센트【예문】창문 크리센트 잠갔던가? 가스는? 화장실은 불은 껐나? 집 밖을 나오기가 무섭게 걱정이 몰려온다.
크리센트(crescent)다. 원어 발음 기호에 따르자면 크레센(슨)트지만, 창호 제작사를 비롯해 업계에서는 크리센트로 통용된다. 알루미늄 창호의 잠금장치 중, 한쪽 창호에 180도 회전이 가능한 걸쇠를 달고, 다른 한쪽에는 걸쇠와 맞물리는 고리를 달아 고정하는 장치다. 고리에 걸리는 돌출부가 마치 초승달 모양(crescent)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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