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위 가급 인사에서는 4명이 새로 자리를 옮겼다. '본청 2인자'로 불리는 국세청 차장은 이성진 국세청 정보화관리관이 맡게 됐다. 이 차장은 1998년 행정고시 41회로 공직에 입문해 정보화관리관, 서울청 조사3국장, 중부청 조사2국장, 부산청 조사2국장 등 주요 직위를 두루 역임했다. 그는 이날 인사 전까지 정보화관리관으로 근무하면서 인공지능(AI) 전화 상담을 주요 세목으로 확대하고, AI 탈세 적발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등 국세행정 전 분야에 걸쳐 AI 기반의 디지털 혁신 작업을 진행해왔다.
서울지방국세청장에는 김재웅 국세청 기획조정관이 임명됐다. 김 서울청장은 1999년 행시 42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조정관, 서울청 조사2국장, 중부청 조사1국장, 부산청 조사1국장 등 직위를 맡았다. 기획조정관으로 재직하면서 기획재정부와 국회 등 외부 기관과의 협업으로 국세청 핵심 업무를 추진하기 위한 조직과 예산을 확보하는 등 중요 업무를 도맡았다.
중부지방국세청장으로 발탁된 이승수 국세청 법인납세국장은 1998년 행시 41회로 입문했다. 법인납세국장과 개인납세국장, 복지세정관리단장, 서울청 조사3국장, 부산청 조사1국장 등을 역임했다. 법인납세국장으로 재직할 당시 납세자 맞춤형 신고 도움 자료를 확대하는 데 앞장섰다.
부산지방국세청장으로 임명된 강성팔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은 1999년 행시 42회로 입문해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 부산청 조사2국장, 중부청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직위를 맡았다. 국제조세관리관으로 근무하면서 아시아·태평양 국세청장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세정외교를 통해 과세당국 간 세정 협력관계를 강화했다는 평을 받는다.
고위 '나급' 주요 인사로는 대전지방국세청장 등이 꼽히는데, 정용태 국세청 복지세정관리단장이 임명됐다. 그는 1998년 행시 41회로 공직에 입문해 복지세정관리단장, 중부청 징세송무국장, 부산청 조사2국장, 서울청 첨단탈세방지담당관 등을 맡았다. 복지세정관리단장 때 근로장려금 환수 제도를 개선하고, 장려금 자동 신청 제도를 모든 연령층으로 전면 확대하는 등 저소득 가구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강화했다.
광주지방국세청장은 김학선 대전청 조사1국장이 맡게 됐다. 1989년 8급 특채로 공직에 들어선 그는 대전청 조사1·2국장, 서울청 감사관, 국세청 장려세제과장·심사2담당관·홈택스2담당관, 영등포세무서장 등을 거쳤다.
대구지방국세청장엔 민주원 국세청 조사국장이 임명됐다. 1998년 행시 41회인 그는 국세청 조사국장·개인납세국장, 인천지방국세청장 등 주요 직위를 역임했다.
국세공무원교육원장에는 김진우 서울청 조사4국장이 임명됐다.
[김명환 기자 / 곽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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