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보 등록 첫날인 이날 서영교 의원(4선)과 김병기 의원(3선)이 나란히 출마를 선언했다.
서 의원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되 국민과 현장의 목소리를 잘 전달하는 원내대표가 되겠다"며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오후 서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고위원으로서 이재명 대통령과 가까이에서 손발을 맞췄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이뤄낼 수 있는 실력 있는 원내대표라 자부한다"고 했다. 김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대통령과 긴밀한 협력을 유지한 만큼 원내대표가 된다면 당정 협력을 최우선으로 강화해 국정 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생경제 회복과 내란 종식, 국민통합이라는 과제가 민주당과 정부에 주어져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3선인 김성환·조승래·한병도 의원 등도 원내대표 출마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당초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김성환 의원은 내각 합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출마 선언을 하루 미뤄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5일부터 6일까지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받고 12일부터 13일까지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 최종 선출은 권리당원 투표 20%와 13일 진행되는 현역 의원 투표 80%를 합산해 결정된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을 이끌 차기 당 대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당 대표의 임기는 1년이다. 차기 당 대표 후보로는 정청래 의원(4선)과 박찬대 원내대표(3선)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차기 당 대표 선거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구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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