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사람이 대통령 뽑히길”
![3일 충북 옥천군 청산면 다목적회관에서 투표를 마친 이용금(121)씨가 딸 설윤자(75)씨의 부축을 받으며 귀가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https://wimg.mk.co.kr/news/cms/202506/03/news-p.v1.20250603.0789d44b6f824b92a81dae73a2780aa9_P1.jpg)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100세를 넘긴 고령 유권자들도 투표소를 찾아 주권을 행사했다.
3일 충북 옥천군의 최고령 주민인 121세 이용금씨는 이날 오전 청산면 다목적회관을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거동이 불편한 이씨는 75세 딸 설윤자씨의 부축을 받으며 투표장에 들어섰다.
이씨는 “생전 마지막 대통령 선거가 될 수도 있어 투표에 참여했다”며 “훌륭한 사람이 대통령으로 뽑히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씨는 주민등록상 1904년생이다. 1904년은 대한제국 때로 고종이 통치하던 시기다. 러일전쟁이 발발한 해이기도 하다.
다만 일제강점기 때 호적 등재 등에 문제가 있어 실제 나이는 10여살 적다고 한다.
충주시 살미면 세성초등학교 투표소에서도 이날 오전 박수가 터져 나왔다.
102세 서병국씨가 가족의 부축을 받아 투표소 안으로 들어서자 투표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유권자들이 보낸 박수다.
서씨는 “대한민국 국민으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끝까지 투표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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