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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21대 대선 투표율 오후 3시 현재 68.7%…3천만명 돌파

  • 이상현
  • 기사입력:2025.06.03 15:07:46
  • 최종수정:2025-06-03 15: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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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서울 서초구 서초우체국에 마련된 양재2동제2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서울 서초구 서초우체국에 마련된 양재2동제2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투표율이 3일 오후 3시 기준 68.7%로 잠정 집계됐다. 역대 대선의 동시간대 투표율 중 최고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 4439만1871명 중 3051만1035명이 오후 3시까지 투표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29∼30일 1542만3607명이 참여한 사전투표(34.74%)를 비롯해 재외투표·선상투표·거소투표의 투표율을 합산한 결과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투표율은 2022년 20대 대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68.1%)보다 0.6%포인트 높고, 2017년 19대 대선의 동시간대 투표율(63.7%)보다 5.0%포인트 높다.

시도별로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77.8%)이었다. 광주(76.3%)와 전북(75.8%), 세종(72.9%) 등이 뒤를 이었다. 호남 지역 3곳의 이날 투표율은 상대적으로 저조했으나, 사전투표율(전남 56.50%, 전북 53.01%, 광주 52.12%)이 합산되면서 투표율이 80%에 달하고 있다.

합산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부산(65.8%)이었다. 또 제주(65.9%)와 충남(66.2%) 등도 합산 투표율이 비교적 저조했다. 대구(67.1%), 경남(67.3%), 울산(67.8%), 경북(68.4%)을 포함해 영남권 전역이 60%대 투표율에 머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의 투표율은 서울 68.4%, 경기 68.5%, 인천 67.0%를 기록하며 평균치를 밑돌았다.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서울 강남구 매봉산실내배드민턴장에 마련된 도곡1동제5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서울 강남구 매봉산실내배드민턴장에 마련된 도곡1동제5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사전투표 합산 투표율이 역대 대선의 동시간대 투표율 중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최종 투표율이 1997년 15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80%를 돌파할지 주목된다.

사전투표가 도입되기 전인 15대 대선의 동시간대 투표율은 61.9%였다. 사전투표가 도입된 20대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7.1%, 19대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7.2%였다.

종전 대선을 상회하는 투표율에는 역대 두 번째로 높았던 사전투표율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본 투표율 역시 역대 대선과 비교해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오후 3시 기준 사전투표를 제외한 본 투표율은 약 34%다.

선관위 관계자는““궐위에 따른 선거인 만큼 높은 국민적 관심도가 투표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선관위가 매시간 정각 홈페이지에 공표하는 투표율은 10분 전 전국 투표율을 취합한 값이다.

투표 종료 시각인 오후 8시 이후에는 투표함이 개표소로 이송된다. 전국 254개 개표소에서는 대부분 오후 8시30∼40분께 개표가 시작될 것으로 선관위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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