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오전 제주도 제주시 제주도의회 의원회관 연동 제1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배부받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https://wimg.mk.co.kr/news/cms/202506/03/news-p.v1.20250603.6871caf3925649deafd8f5f13b619de3_P1.jpg)
제21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본투표가 시작됐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4천295개 투표소에서 본투표가 일제히 시작됐다. 본투표는 오후 8시까지 14시간 동안 진행된다. 이번 대선의 선거인 수는 총 4439만1871명이다. 이 가운데 1542만3607명이 지난달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본투표는 사전투표와 달리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만 할 수 있다. 투표소 위치는 가정마다 배달된 투표안내문과 구·시·군청의 선거인명부열람시스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의 투표소 찾기 연결 서비스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미 사전투표를 마친 선거인은 본투표가 불가능하다.
투표 시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청소년증이나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의 경우 저장된 이미지는 사용할 수 없고 현장에서 신분증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한 뒤 제시해야 한다. 실수로 기표를 잘못하거나 훼손한 경우 투표지를 재발급받을 수 없어 유의해야 한다.
투표용지 인쇄 이후에 후보에서 사퇴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배부되는 투표용지에 사퇴라는 글자가 표시되지 않는다. 대신 투표소에 사퇴했다는 내용이 담긴 안내문이 붙는다. 사퇴한 후보자에게 기표하면 무효표로 처리된다.
투표 참여 격려 및 홍보 활동은 선거일에도 가능하다. 손가락으로 기호를 표시하거나 선거벽보·현수막 등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해도 된다. 하지만 모든 촬영은 투표소 밖에서만 허락된다.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하거나 투표소 주위에서 투표 참여를 권유하는 행위 등은 금지다.
투표가 마감되면 투표소 투표함에는 투입구 봉쇄 및 봉인지 봉인 조치가 이뤄진다. 이어 투표관리관·참관인은 경찰의 호송을 받으며 개표소로 투표함을 이송한다. 각급 구·시·군 선관위에서 보관 중인 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함은 선관위 직원이 정당추천 선관위원, 개표참관인, 경찰과 함께 개표소로 옮긴다.
개표 결과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를 통해 투표구 단위로 실시간 공개된다. 선관위는 투표함이 모이는 시간을 고려해 오후 8시 30분 이후 개표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개표 결과와 최종 투표율은 다음 날인 4일 오전 6시께 집계 완료될 전망이다.
현재 투표율은 오전 7시 기준 2.4%다. 약 108만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앞서 사전투표율은 34.7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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