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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성 발언 논란 … 이준석 "불편해할 국민께 사과"

민주당, 대선후보 사퇴 촉구

  • 구정근/박자경
  • 기사입력:2025.05.28 17:59:50
  • 최종수정:2025-05-28 19: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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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TV 토론에서 사용한 여성혐오적 표현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28일 거세게 반발하며 "후보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 후보는 논란이 커지자 결국 하루 만에 사과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소속 여성 국회의원 일동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준석 후보가 어제 대선 3차 TV 토론에서 질문을 빙자해 여성과 전 국민을 모욕했다. 국민에게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전에 "지도자의 자세는 불편하더라도 국민 앞에 책임 있는 입장을 밝히는 것"이라며 별다른 사과 없이 해명에 그쳤다. 하지만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결국 오후 여의도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불편해할 국민이 있을 거라는 점을 알고 있으며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며 끝내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준석 후보에 대한 고발도 이어졌다. 법무법인 찬종의 이병철 변호사는 이날 오전 국민신문고를 통해 이준석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비방과 형법상 모욕·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는 민원을 냈다고 밝혔다.

[구정근 기자 / 박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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