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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스텝 밟자 시민들 환호성 쏟아졌는데”…민주당 의원들 ‘댄스 금지령’ 이유

  • 백지연
  • 기사입력:2025.05.23 16:26:14
  • 최종수정:2025-05-23 17: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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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원 민주당 의원이 21일 인천 부평구 유세 현장에서 옆돌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출처 = 델리민주 갈무리]
박선원 민주당 의원이 21일 인천 부평구 유세 현장에서 옆돌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출처 = 델리민주 갈무리]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캠프에 ‘댄스 금지령’이 내려졌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호중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지역위원장들에게 “오늘은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일이다”며 “선거운동원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율동을 중지하고, 경건하고 겸손한 자세로 선거운동을 임해줄 것을 지시해 달라”고 공지했다.

이날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일인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또 내란극복을 위한 절박한 선거라는 컨셉에도 맞지 않는다는 이유도 근거로 꼽힌다.

그간 유세 현장에서 민주당 캠프의 춤사위는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 14일 최민희 의원은 페이스북에 “흥신흥왕! 선거송에 흥이 터집니다”라며 본인이 춤추는 영상을 올렸다. ‘최민희TV’에 올라온 해당 영상에서 최 의원은 ‘남행열차’를 개사한 민주당 선거곡에 맞춰 팔을 위아래로 흔들고 머리를 빙글빙글 돌리며 율동한다.

국정원 출신 박선원 의원은 21일 인천 부평구 유세 현장에서 옆돌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당시 유세 현장 사회자가 “인천 부평을 국회의원이신 박선원 국회의원이시다”라고 소개하자 그는 옆돌기를 하며 광장에 등장했다.

이후 박선원, 김교흥, 유동수, 노종면, 정일영 의원 등이 민주당 유세단과 합 맞춰 율동을 진행했고, 박 의원이 3단 옆돌기를 선보이자 시민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이재정 민주당 선대위 유세본부장의 영상도 온라인에서 화제다. SNS에 올라오는 영상마다 조회수가 수만 회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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