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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배우자 TV토론?...국힘, 김건희 모시더니 배우자를 대통령으로 알아”

  • 배윤경
  • 기사입력:2025.05.20 13:23:58
  • 최종수정:2025.05.20 13: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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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설난영 여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지난 1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조계종 중앙신도회 창립 70주년 기념식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설난영 여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지난 1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조계종 중앙신도회 창립 70주년 기념식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0일 대선 후보 배우자 생방송 TV토론을 제안한 국민의힘을 향해 “김건희를 모시더니 배우자를 대통령으로 인식한다”고 비판했다.

노 대변인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후보로 안 되는 게 뻔한데 후보 교체 시즌2는 부담이라 배우자로 사실상 교체 타진한다”며 “엉뚱하고 기괴하다”고 밝혔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도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황당하고 해괴한 제안”이라고 평가했다.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통령 후보는 이재명·김문수 두 분”이라며 “앞으론 V1, V2란 말은 없을 것이다. 도대체 언제까지 김건희 추억에 빠져 있을 건가”라고 지적했다.

V1과 V2는 그간 용산 대통령실에서 VIP인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의미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전투표가 열리는 오는 29일 전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인 설난영 여사 간 TV 생중계 토론회를 민주당에 제안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영부인은 단지 대통령 배우자가 아닌 대통령 곁에서 국민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 있는 공인인데 검증 사각지대에 있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씨 관련) 문제는 국민께 희망보다 실망을 드렸고, 통합보다 분열을 안겼다. 더 이상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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