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속보] 윤석열 전 대통령, 국민의힘 탈당…“백의종군할 것”

  • 이상현
  • 기사입력:2025.05.17 09:25:34
  • 최종수정:2025-05-17 09:34:36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3차 공판에서 오전 공판을 마친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 출처 = 공동취재단,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3차 공판에서 오전 공판을 마친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 출처 = 공동취재단,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의 후폭풍으로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7일 국민의힘에서 탈당했다. 지난해 비상계엄 사태로부터 166일 만, 지난달 4일 파면된 지 44일 만의 결정이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는 오늘 국민의힘을 떠난다. 그동안 부족한 저를 믿고 함께 해주신 당원 동지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존속될 것이냐, 붕괴되느냐 하는 절체절명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제가 대선 승리를 김문수 후보 본인 못지않게 열망하는 것도 이번 대선에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려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길지 않은 정치 인생을 함께하고 저를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국민의힘을 떠나는 것은 대선 승리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비록 당을 떠나지만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유를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제가 국민의힘을 떠나는 것은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며 “이번 선거는 전체주의 독재를 막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김문수에게 힘을 모아 주시라.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주시라. 여러분의 한 표 한 표는 이 나라의 자유와 주권을 지키고 번영을 이루는 길”이라며 “저는 여러분과 늘 함께하겠다. 여러분의 격려와 응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 절대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