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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출산 가산점” 논란에…민주 김문수, 선대위 부본부장직 사퇴

  • 한수진
  • 기사입력:2025.05.13 14:26:39
  • 최종수정:2025.05.13 14: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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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여성에게 ‘출산 가산점’을 부여하겠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은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앙선대위 유세본부 부본부장직에서 사퇴하기로 했다.

김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최근 개인 메시지가 유출되며 많은 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에 책임을 지고 총괄선대본부에서 맡고 있던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답변이었으나 표현에 있어 부족함이 있었다”며 “정치인의 말은 사적이든 공적이든 늘 신중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고 덧붙였다.

선대위 공보단도 이날 공지를 통해 “민주당은 출산 가산점제에 대해 검토하거나, 논의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민주당이 발표한 이재명 대선 후보의 10대 공약에는 ‘군 복무 경력 호봉 반영’이 포함됐지만, 여성정책 공약은 없었다.

이후 여성 지지층을 중심으로 논란이 일었고, 김 의원은 한 지지자의 항의 문자에 ‘여성은 출산 가산점과 군 가산점이 있을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민주당은 고용·돌봄·범죄 피해 대책 등 분야별 여성정책 공약도 조만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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