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은 이번 대선에서 특히 대구·경북 지역 30%대 득표율을 목표로 삼은 상태다. 과거 대통령 선거 득표율을 보면 문재인 전 대통령은 19대 대선(전국 41.08%) 때 대구 21.76%, 경북 21.73%를 얻었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은 16대 대선(전국 48.91%)에서 대구 18.67%, 경북 21.65%를 기록해 30%는 도전적인 목표라는 평가다.
이 후보는 경북 영천시와 칠곡군에서 주민들을 만나 "머슴의 제1조건은 잘생긴 것도 아니고, 파란색이냐 빨간색이냐도 아니다"면서 "진짜 중요한 것은 충직하냐, 두 번째 중요한 것은 유능하냐 아니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정말 색깔이나 연고 말고 나라를 위해 일할 사람을 골라달라"며 "이재명이 아니어도 상관없으니 그렇게 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20일께 이 후보의 선거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350억원 규모로 '이재명 펀드'를 출시한다. 조승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350억원 규모의 이재명 펀드 조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펀드는 선거 캠페인을 진행하는 데 있어 선거 비용을 시민 참여로 조성해 대선 운동을 함께할 수 있도록 하는 캠페인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준비를 마치는 대로 이르면 오는 20일께 펀드 모금을 시작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2022년 대선에선 대체불가토큰(NFT)을 활용한 '이재명 펀드'를 출시해 대선 자금을 모았다. 당시에는 공모 개시 1시간49분 만에 목표액 350억원을 달성했다.
[경주·영천·칠곡 구정근 기자 / 서울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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