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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제위기 맨앞에 세워달라…‘수박’ 분열 언어와 결별하자”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 “韓 경제도약 기필코 이뤄내겠다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모두 민주역사 민주당이 더 크게 이기는 길로 갈 것”

  • 김혜진
  • 기사입력:2025.04.27 15:47:34
  • 최종수정:2025-04-27 16: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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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
“韓 경제도약 기필코 이뤄내겠다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모두 민주역사
민주당이 더 크게 이기는 길로 갈 것”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26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26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7일 “모든 지식, 경험, 역량을 쏟아붓겠다. 대한민국 경제도약 기필코 이뤄내고, 대한민국 경제지도 반드시 다시 그려내겠다”며 “경제위기 맨 앞에 김동연을 세워주시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1998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2017년 탄핵 후 찾아온 경제위기, 저 김동연은 매번 위기의 한복판에서 해법을 찾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우리는 또 다른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 내란과 대선의 안개가 걷히고 나면, 더 깊은 경제위기의 절벽이 나타날 것”이라며 “98년 IMF, 그때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 하지 않다. 경기 침체, 윤석열의 역주행, 트럼프의 관세 폭탄, 거기에 내란까지 겹쳤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외환위기를 극복했던 김대중 대통령의 눈물, 국민통합을 향한 노무현 대통령의 외침, 팬데믹에 맞선 문재인 대통령의 분투, 이 모든 것이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역사”라며 “이 세 분 대통령님 직접 모시고 일했던 저 김동연 분명히 약속드린다. 지금의 이 경제위기와 싸워 반드시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지사를 역임하고 있는 김 후보는 “특별히, 오늘 이곳 경기도에서 경선이 마무리되어 정말 감개무량하다”면서 “3년 전 저 김동연, 동지 여러분의 힘으로 경기도민의 선택을 받아 대한민국 최대 지방정부에 민주당의 깃발, 힘차게 들어 올렸다”고 회상했다.

그는 “지난 3년, 윤석열 정부의 역주행에 분연히 맞섰다. ‘경기도가 있어서 다행이다’라는 얘기 많이 들었다”며 “이제, 저 김동연, ‘민주당에 김동연이 있어 다행이다’, ‘민주당에 김동연이 있어 좋다’ 여러분께 그런 정치인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늘 다시 한번, 우리 민주당 내부의 민주주의부터 더 크게, 더 깊게 만들어가자고 간절하게 호소드린다. 서로 다른 빛깔로 연대하고 협력하는 ‘빛의 연대’, 우리가 가야 할 새로운 민주주의의 길”이라며 “‘친명’이니 ‘비명’이니 ‘수박’이니 하는 분열과 배제의 언어와 이제 결별하자. 우리 모두는 민주당의 이름 아래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주당의 이재명, 민주당의 김경수, 민주당의 김동연”이라며 “모든 당원의 민주당, 모든 국민의 민주당이 되자”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합동연설회 첫날, 청주체육관을 가득 메운 동지들 앞에 섰을 때, 57년 전, 서른셋 젊은 나이로 돌아가신 제 아버지, 1958년 자유당 독재와 싸웠던, 민주당 열혈 청년 당원이셨던 그 아버지가 체육관 어디에선가 함께 계신 듯했다”며 “마지막 경선인 오늘도 이곳 어디엔가 함께 계신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저 김동연, 민주당과 운명을 같이 할 사람이다. 민주당이 더 크게 이기는 길로 가겠다. 민주당을 더 자랑스럽게 만들겠다. 저 김동연의 손을 잡아 주시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 그 이상의 교체를 꿈꾸고, 유쾌한 반란을 꿈꾼다. 국민 한 분 한 분의 존엄과 창의성이 빛나는 ‘모두의 나라’, 나라만 부자가 아니라 국민의 삶이 선진국인 ‘내 삶의 선진국’을 꿈꾼다“면서 ”그 꿈, 우리 당원 동지 여러분과 꼭 함께 이루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모두의 나라를 위해 용기를 주시라. 내 삶의 선진국을 위해 저 김동연에게 힘을 주시라”며 “모두의 나라를 향해, 내 삶의 선진국을 향해, 당당하고 담대하게, 김동연답게, 강물처럼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고양 =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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