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는 세계 반도체 산업 중심지로
李, 수도권 지역별 구체적 공약 제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오마이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오마이TV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국회사진기자단]](https://wimg.mk.co.kr/news/cms/202504/25/rcv.YNA.20250423.PYH2025042317220001300_P1.jpg)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세계를 선도하는 K-수도권, 국제 경제와 문화의 중심으로 우뚝 세우겠다”며 서울·인천·경기를 아우르는 수도권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을 뉴욕에 버금가는 글로벌 경제수도로, 인천을 물류와 바이오산업 등 K-경제의 글로벌 관문으로, 반도체와 첨단기술, 평화·경제의 경기로 수도권 K-이니셔티브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서울은 뉴욕, 런던, 파리와 경쟁하는 글로벌 경제수도로 도약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지역별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여의도 금융허브와 용산 국제업무지구를 하나로 연결해 글로벌 자본과 기업들이 모이는 세계적 금융·비지니스 거점으로 만들겠다”며 “홍릉과 상계는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로, 세운상가, 남대문, 동대문, 성수동은 도심제조업 밸리로, 구로, 금천, 테헤란로, 양재는 AI·IT 산업 밸리로 재편해, 기회와 혁신이 넘치는 산업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세계 반도체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며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그는 “성남, 수원, 용인, 화성, 평택, 안성에 조성되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는,연구개발부터 설계, 테스트, 생산까지 아우르는 완결형 생태계가 될 것”이라며 “이에 필요한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전력, 용수 공급 등 지원을 강화해 조속히 완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판교, 광교, 안산, 양주, 고양 등 테크노벨리는 IT와 바이오, 게임과 자율주행, 방위산업 등으로 특화하고, 각 시·군 산업단지와 연계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 북부는 국가가 주도해 산업과 SOC 대개발을 과감히 추진하고, 오랫동안 발전의 혜택에서 소외된 접경지역에는 평화경제특구를 조성해, 평화산업과 녹색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 후보는 미군 반환 공여지와 주변 지역도 국가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그는 “해당 지역에 이전·신설하는 기업에는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해 국가안보를 위한 희생에 합당한 보상을 하겠다”며 “경기 동부는 수도권 규제를 합리적으로 조정해 경제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에 대해서는 “공항과 항만, 배후도시를 연계한 글로벌 물류 허브를 목표로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송도, 영종도, 시흥 일대는 첨단 연구개발과 생산을 아우르는 세계적인 바이오 메가 클러스터로 키우겠다”며 남동, 반월, 시화 등 노후산업단지는 한국형 스마트 그린산단으로 재정비하고, 영종도에는 항공산업특화단지를 조성해 지속가능한 미래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수도권을 세계적인 문화수도로 만들겠다며 △K-콘텐츠 산업 인프라 확충(서울) △K-콘텐츠 산업을 세계 문화콘텐츠 중심으로 육성(경기) △영상문화 복합클러스터 조성(인천) △DMZ 일대 생태·관광협력지구로 개발 등의 공약도 내걸었다.
이 외에도 이 후보는 △1기 신도시 노후 인프라 전면 재정비를 통한 미래형 스마트도시 구축 및 생활 인프라 확충 △GTX-D·E·F 등 신규 노선의 단계적 추진 등을 골자로 한 ‘수도권 주요 거점 1시간 경제권 연결’ 등의 계획도 전했다.
이 후보는 “서울·인천·경기가 각각의 장점을 최대화하고 수도권이라는 시너지로 융합될 때, 대한민국이 세계를 주도할 수 있다”며 “서울의 글로벌 경제력, 경기의 첨단 산업력, 인천의 국제 물류 경쟁력을 하나로 묶어 세계를 이끌고, 세계가 따르고 싶은 ‘국제 경제·문화 수도권’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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