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균형발전 위해 호남 제대로 발전시켜야
재생에너지의 산실…지속가능한 발전의 마침표
2036 하계올림픽 유치 지원 등 약속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wimg.mk.co.kr/news/cms/202504/24/rcv.YNA.20250421.PYH2025042107040001300_P1.jpg)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4일 “AI 에너지 산업과 농생명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메가시티, 새로운 호남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가만히 생각건대, 호남은 국가의 보루이다(竊想湖南國家之保障: 절상호남국가지보장)”라는 이순신 장군의 말을 인용하며 호남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호남은 그 소명대로 우리 역사에서 늘 빛을 발해 왔다”며 “그러나 수도권 집중과 산업전환의 도전이라는 이중고 가운데 일자리가 사라졌고 이에 기회를 잃은 청년들이 떠나 호남은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균형발전의 피해지역이 된 호남을 제대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대한민국 국가균형발전의 완성을 위해서도 꼭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수도권 집중을 넘어서기 위한 ‘호남권 메가시티’를 실현하겠다”며 “호남이 대한민국 산업화 과정 속에서 소외돼 온 만큼 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는 첨단시대를 맞아 신성장동력 산업이 호남에 안착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호남은 충분한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해상과 육상 교통의 연결점이면서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의 산실인 호남권을 발전시킨다면, 물류부터 에너지 독립까지 지속가능한 지역균형발전의 마침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호남권의 ‘경제부흥 시대’를 확실하게 열겠다며 구체적으로 △AI와 미래 모빌리티, 금융산업 육성 통한 고부가가치 산업전환 지원 △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조성 △미래형 농생명·식품 산업과 공공의료의 거점으로 육성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전폭 지원 및 세계적 문화·관광 벨트 조성 △수도권과 영남권까지 이어지는 촘촘한 교통망 구축 등을 공약했다.
끝으로 그는 “호남은 위기의 순간마다 나라를 지켜온 자존의 땅이다. 민주주의가 위태로울 때 광주는 온몸으로 진실을 지켰고, 산업화의 파고에도 농생명 뿌리를 지켜냈다”며 “세 번의 민주정부를 만든 것도 호남이었다. 호남의 슬픔과 분노, 좌절과 절망을 용기와 투지로 바꿔 국가의 보루, 호남의 경제부흥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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