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1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배후 행세’를 하고 있다며 재판부를 향해 윤 전 대통령을 재구속할 것을 촉구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21일 논평에서 “윤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 2차 공판을 앞두고 지난 주말 ‘윤어게인’ 신당 주축들과 만찬을 가졌다”며 “우려했던 대로 관저 정치에 이어 사저 정치가 본격화됐다”고 비판했다.

한 대변인은 “파면당한 대통령이자 내란 우두머리 피고인이 여전히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정치판을 기웃거리는 모습이 황당하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언론에 공개되기 전에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하고 싶었나”라며 “국민께서 내란 수괴의 파렴치한 막장극을 언제까지 강제 시청해야 하나”라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윤 전 대통령이 구속 취소로 거리를 활보한 지 오늘로 45일째”라며 “내란으로 나라를 망가뜨려 놓고도 반성은커녕 정치 복귀를 꿈꾸는 뻔뻔한 윤석열과 그 일당의 행태는 사법정의에 대한 모독”이라고 했다.

이어 “누가 내란 우두머리에게 정치 재기를 꿈꾸게 만들었나”라며 “1차적 책임은 구속을 취소시킨 재판부에 있다. 파면당하고 관저에서 쫓겨나면서도 다시 정치 무대에 올라가려는 윤석열을 보며 재판부는 통렬히 반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대변인은 “재판부는 지금이라도 직권으로 내란 수괴 윤석열을 재구속하고 엄정한 재판으로 사법정의가 살아있음을 증명하시라”며 “내란을 일으킨 윤석열 1호 당원을 출당·제명하지 않고 감싸고 돌고있는 국민의힘의 책임도 막중하다. 지금이라도 국민의힘은 윤석열과 절연하시라”고 촉구했다.

윤 전 대통령을 향해서도 “헌정질서를 무너뜨려 놓고도 대선판의 배후로 행세하려는 내란 우두머리의 뻔뻔함을 국민께서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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