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 장흥군수 [사진 출처 = 장흥군]](https://wimg.mk.co.kr/news/cms/202504/03/news-p.v1.20250402.affb7e36994c40b193cad2dadc771bcf_P1.jpg)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뿌리로 알려진 장흥군이 ‘문학 관광 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다양한 혁신 사업을 추진한다.
3일 장흥군에 따르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알려지면서 장흥군을 찾는 문학인과 관광객의 수가 지속 늘고 있다. 장흥군은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부친인 한승원 작가의 고향이자, 어린 한강이 자주 오가며 머물렀던 지역이다.
천관문학관, 한승원 생가, 한승원 문학산책길, 해산토굴 등지에 전년 동기 대비 많게는 4배가 넘는 방문객들이 다녀갔다. 문학명소를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편백숲 우드랜드, 토요시장, 정남진전망대, 해동사 등 지역 관광지도 더불어 활기를 얻고 있다.
이를 발판삼아 장흥군은 최근 관광산업에 힘을 주고 있다. 지난해에는 천관산 허그테마공원 조성, 관산읍 옥당지구 뉴빌리지 사업 확정, 호남권역 산림바이오 가공지원 단지 조성, 공립 등산학교 조성 등 총 73건에 총사업비 2303억원의 국도비 및 공모사업을 확보해 지역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 장흥군은 ‘노벨문학도시 장흥, 그 이상의 도약’을 목표로 지역발전의 청사진을 마련했다.
우선 장흥군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한승원 문학산책로를 ‘부녀문학 산책로’로 확대·조성한다.
안양 수문에서 회진면 선학동 구간 내 노벨해안 문학산책로 조성, 한승원·송기숙·이승우 등 장흥대표 문인들의 생가를 매입해 문학관광기행특구의 명성을 확고히 한다.
천관산 허그벨트 사업 내에 ‘노벨문학공원’ 조성, 글이 흐르는 숲 ‘천관문학공원’ 콘텐츠 개발, 옛 장흥교도소와 해동사 개발, 이청준 문학관 건립 및 문인 생가 복원 사업 등 현안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탐진강 생태관광벨트 구축, 수변 힐링로드 개발, 천년고찰 보림사 권역 명상·웰니스 관광 개발 등 힐링·관광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문학, 청정자연, 힐링·관광이 어우러져 치유와 쉼이 공존하는 새로운 관광 패러다임을 구추해, 관광객 500만 기반 마련에 집중한단 전략이다.
장흥군은 취약한 인구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젊은 세대 유입과 정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2017년엔 전국 최초로 결혼장려금 제도를 선보인 바 있다. 이는 인구 감소를 극복하기 위한 첫 번째 대안이다. 결혼장려금은 시행 당시 500만원에서 100만원이 늘어난 600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부부 중 1명이라도 장흥군 최초 전입자일 경우 200만 원을 추가해 최대 800만 원의 결혼장려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출산장려금 제도도 손봤다. 출산장려금의 경우 첫째 300만원, 둘째 500만원, 셋째·넷째 700만원, 다섯째 이상부터는 1200만원을 지급한다.
출생아동수당도 도입했다. 올해부터 전남도와 함께 2024년 1월 이후 출생하는 아동에 대해 1~18세까지 매월 출생기본수당 20만원(도 10만원, 군 10만원)을 지원한다.
특히젊은 세대 유입과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무주택 노동자와 사업 청년에게 매월 20만원 씩 12개월 동안 청년취업자 주거비를 지원한다. 또 장흥으로 전입한 청년과 직장인, 귀농·귀촌자에게는 1~2년차 30만원, 3~4년차 20만원, 5년차 10만원 등 총 1320만원의 희망주거비가 주어진다. 18~45세 이하의 근로 청년에게는 3년간 매월 10만원을 지원하는 청년희망 디딤돌 통장을 통해 매칭 적립으로 목돈 마련의 기회도 제공한다. 이 밖에 로컬 크리에이터 양성, 청년동아리 활동지원 등 다양한 청년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한 대안으로 정주인구 뿐만이 아니라 그 지역에 일정기간 머무는 사람들도 지역의 인구로 보고 있다. 이른바 ‘생활인구’이다. 생활인구 유치를 위해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 축제의 특성화를 비롯해 관광지의 차별화, 그리고 체육인프라 구축과 스포츠 마케팅 활성화를 강구하고 있다.
장흥군은 깨끗한 수자원을 활용해 매년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여름축제인 물축제를 개최한다.
지난해 물축제는 태국 송크란축제와 업무협약을 맺으며 세계적인 축제 반열에 한 걸음 올라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편백숲 우드랜드, 정남진 토요시장 등 건강하고 쾌적한 관광 인프라와 함께 문림의향이라는 지역문화는 장흥의 가장 큰 매력이자 경쟁력으로 꼽힌다.
일시적 관광이 아니라 머무는 관광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숙박시설이 필수란 판단 하에 우드랜드와 정남진 우산도 관광지에 민자유치를 통한 대규모 복합 관광 휴양타운을 지을 계획이다.
장흥군은 혁신 농업정책과 맞춤형 복지 실현으로 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단 목표도 제시했다.
장흥군은 읍면별·권역별로 전략 작물을 집단화·단지화함으로써 농업의 규모화를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 청년 농·어업인 육성, 융복합 첨단단지 조성,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육성 등 지속가능한 6차 산업화의 농업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진균류 바이오헬스 소재 플랜트 조성, 천연물 소재 전주기 표준화 기반 구축, 호남권역 산림바이오 가공지원단지 조성 등 관내 연구기관 등과 연계한 그린바이오 성장 산업을 적극 발굴하고 장흥표고버섯 신품종 육성 및 유통 기반 확충, 장흥 유일 무산김 국제인증 면적 확대 등 지역 농수산 특산품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지원을 강화한다.
친환경축산 순환시스템을 갖춘 저탄소 생태축산업을 육성하고, 장흥한우 융·복합 산업지구 조성사업을 통해 농업의 공익적 가치도 실현하고 있다.
김성 장흥군수는 “올해 장흥군은 ‘노벨문학도시 장흥’이란 새로운 비전으로 지역발전의 길을 열어나갈 것”이라며 “장흥 발전의 연결고리를 문학으로 꿰어 모든 분야가 더 힘차게 일어나 번성하는 장흥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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