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사회로 돌아온다. 6월 중 멤버 전원이 민간인 신분이 되는 가운데, 팬들은 방탄소년단이 완전체로 컴백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2022년 12월 맏형 진을 시작으로 제이홉, 슈가, RM, 뷔, 지민, 정국이 차례로 입대하며 군백기를 가지고 있다. 이미 전역한 진과 제이홉을 제외한 멤버들은 이달 중 사회로 나온다. 10일에는 뷔·RM, 11일에는 지민·정국, 21일에는 슈가가 각각 제대한다.
2013년 하이브 전신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계단식 성장을 거듭한 끝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가 됐다.
미국 빌보드, 영국 오피셜 차트, 일본 오리콘 차트 등 세계 유수의 차트 정상에 올랐고,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미국 3대 음악 시상식(그래미 어워드·아메리칸 뮤직 어워드·빌보드 뮤직 어워드) 중 2개에서 수상 낭보를 전했다.
2022년부터는 단체 활동과 개인 활동을 병행하는 챕터2에 돌입했다. 이들이 개인 활동을 통해 발매한 앨범 및 음원들 역시 빌보드를 비롯한 글로벌 차트를 석권하며 팀으로서 뿐만 아니라 솔로 아티스트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23년 하이브와 두 번째 재계약을 체결, 군 복무 후에도 함께 하기로 뜻을 모았다. 하이브는 이들의 새로운 전속계약이 2025년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정확한 계약기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군 복무 이후 완전체 활동에 대한 리스크는 해소됐다.

2025년 6월, 국방부 시계가 다 돌아가고 ‘완전체 방탄소년단’의 시간이 온다.
하이브가 “2025년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활동을 희망한다”고 밝힌 만큼, 업계에서는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 세계 초대형 스타디움을 순회하는 투어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컴백 준비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그 전에 방탄소년단 완전체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팬들은 오는 13~14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이홉의 앙코르 콘서트 ‘홉 온 더 스테이지 파이널(HOPE ON THE STAGE FINAL)’에 멤버 전원이 참석하지 않겠냐는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슈가의 소집 해제일이 남은 시기지만, 대체 복무 중이기에 주말 공연 참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혹은 슈가의 소집 해제 후인 28~29일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개최하는 진의 ‘#런석진_EP.투어(#RUNSEOKJIN_EP.TOUR)’에 멤버 전원이 함께 무대에 올라 전역 소감을 밝힐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전원 군 복무를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 기지개를 켤 방탄소년단. 전 세계적인 ‘K팝 열풍’의 상징적인 존재인 이들이 보여줄 챕터3에서는 또 어떤 대기록을 써내려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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