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밀리언셀러부터 음악방송 1위, 단독 투어까지. 계단식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그룹 보이넥스트도어(성호, 리우, 명재현, 태산, 이한, 운학)가 ‘커리어 하이’를 이어갈 신보로 돌아왔다.
13일 미니 4집 ‘노 장르(No Genre)’ 발매를 앞두고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만난 보이넥스트도어는 설렘 가득한 모습이었다.
명재현은 소감을 묻자 “이전 활동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서, 그 사랑을 어떻게 배로 돌려줄 수 있을까 생각했다.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컴백을 준비했다”라며 빙긋 웃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발매한 미니 3집 ‘19.99’로 첫 밀리언셀러를 달성하고, 올해 1월 공개한 디지털 싱글 ‘오늘만 아이 러브 유(I LOVE YOU)’로 첫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며 요즘 가장 핫한 그룹으로 떠올랐다.
전작으로 좋은 성적을 낸 만큼 부담감이 크지 않냐는 말에 운학은 “불안보다는 기대로 다가온다”며 “‘오늘만 아이 러브 유’가 많은 사랑을 받아서 이번 활동도 기대된다”라고 답했다. 이에 명재현은 “앞으로 더 나아가겠다는 포부가 담긴 앨범이라 빨리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덧붙였다.

‘노 장르’는 보이넥스트도어의 당당한 자신감을 만날 수 있는 앨범이다. 이들은 장르라는 테두리에 본인들을 가두지 않고, 하고 싶은 음악을 하겠다는 포부를 신보에 녹였다. 명재현, 태산, 운학이 앨범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렸으며, 특히 운학은 전곡 작업에 참여해 음악적 역량을 입증했다.
태산은 “이전 앨범 중에는 캐릭터를 설정하고 스토리가 이어지게 한 것도 있었고, 앨범 자체에 메시지를 담은 것도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장르에도 메시지에도 틀에 박히지 않고 만들어보자’라는 생각을 했다. 매 앨범마다 그 당시에 느끼는 것을 담는 편인데, 이번에는 어떤 제한도 두고 싶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준비한 타이틀곡 ‘아이 필 굿(I Feel Good)’은 어떤 스타일에도 구애받지 않는 보이넥스트도어의 당당한 태도를 보여주는 노래다. 묵직한 베이스, 탄탄한 기타 리프 소리와 함께 직관적인 가사, 랩과 싱잉을 오가는 보컬에서 보이넥스트도어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엿볼 수 있다.
운학은 ‘아이 필 굿’ 트랙을 처음 들었을 당시를 떠올리며 “앨범을 만들 때부터 ‘타이틀곡은 무대에서 뛰고 즐길 수 있는 곡으로 가보자’고 했는데, 트랙을 들었을 때부터 타이틀 감이었다”라고 했다. 그러자 태산은 “노래를 듣고 ‘이거는 잘만 만들면 모든 분들이 뛰어놀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부연했다.

특히 명재현은 ‘아이 필 굿’ 작사, 작곡에 참여한 지코를 언급하며 “연습생 때는 지코 PD님에게 조언을 듣는 입장이었다면 이제는 음악적으로 우리 의견도 내는 편이다. 실제로 이번 곡 작업을 할 때 랩 파트를 멜로디라인으로 풀고 싶다는 의견을 말씀드려 반영되기도 했다. 그렇게 소통하며 작업했다”라고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했다.
퍼포먼스는 그간 보이넥스트도어가 해왔던 것 중 가장 강렬하다. 명재현은 “그간 저희가 곡의 분위기에 맞는 퍼포먼스를 준비했는데, ‘아이 필 굿’은 저희가 지금까지 해왔던 것 중에 가장 힘들다. ‘록스타’를 상징하는 퍼포먼스와 마이클잭슨 ‘빌리 진’을 오마주한 안무도 있다. 저희가 추구하는 눈과 귀로 들을 수 있는 음악을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그렇다면 보이넥스트도어가 ‘아이 필 굿’ 활동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일까.
“‘오늘만 아이 러브 유’로 음악방송 1위를 했을 때, 명재현 혼자 수상을 했잖아요. 이번 활동에서는 ‘엠카운트다운’ MC를 맡고 있는 명재현이 주는 상을 다같이 받고 싶어요.”(태산)
“사람이라 트로피를 받으면 기분이 좋기는 할 것 같아요. 다만 이번 앨범은 틀에 박히지 않은 음악을 해 온 보이넥스트도어의 색깔이 강한 앨범이다 보니, 그런 모습을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이에요.”(명재현)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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