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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니엘 “군 면제 후 첫 앨범, 모든 게 도전이었죠”

  • 이다겸
  • 기사입력:2025.04.28 11:15:51
  • 최종수정:2025.04.28 11: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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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엘은 사회복무요원 판정 후, 장기 대기로 군 면제를 받았다고 했다. 사진lEL&D엔터테인먼트
니엘은 사회복무요원 판정 후, 장기 대기로 군 면제를 받았다고 했다. 사진lEL&D엔터테인먼트

군 면제 판정을 받은 틴탑 니엘(31)이 자신의 새로운 음악적 정체성은 담은 솔로 앨범으로 리스너들과 만난다.

니엘은 지난 22일 미니 4집 ‘쉬(SHE)’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니엘이 지난해 1월 발매한 세 번째 싱글 ‘파팅 이모션(PARING EMOTION)’ 이후 1년 3개월 만에 발매한 신보다.

니엘은 최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작년에 군 면제 판정을 받은 뒤, 앨범을 내기로 결정하고 올해 초부터 준비했다”면서 먼저 병역 이슈를 언급했다.

그는 “2021년에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고 입대를 기다리고 있다가 작년에 전시근로역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은 이유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사유라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병역법에 따르면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뒤 3년 동안 소집되지 않으면 병역 면제 처분을 받게 된다. 지난해 배우 나인우 역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고 사회복무요원 소집을 기다리다가 군 면제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니엘은 입대를 기다리는 시간에 마음이 복잡했을 것 같다는 말에 “언제 사회복무요원 근무를 시작할지 모른다는 점이 답답하긴 했다”면서 “오랫동안 기다렸을 팬들이 어떤 모습을 좋아할까 고민하다가 섹시한 매력을 담은 앨범으로 돌아오게 됐다”고 답했다.

신보에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음악을 담았다는 니엘. 사진lEL&D엔터테인먼트
신보에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음악을 담았다는 니엘. 사진lEL&D엔터테인먼트

이번 앨범은 그동안 니엘의 음악적 색채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담은 작품이다. 한국적인 R&B 스타일이 아닌, 네오소울과 그루브 팝을 기반으로 한 감성적인 곡들로 구성됐다.

“그간 틴탑과 솔로로 활동하면서 대중성이 있는 음악을 보여드렸는데, 이번에는 마이너틱 한 곡들을 위주로 담았어요. 제가 정말 해보고 싶었던 음악들로 구성됐죠. 이번 앨범을 통해 한층 더 솔로 아티스트에 가까워진 모습으로 비쳐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에요.(미소)”

‘쉬’는 니엘이 1인 기획사 EL&D(엘엔디) 엔터테인먼트 설립 후, 처음으로 발매하는 앨범이기도 하다. 아무래도 부담이 컸을 것 같다는 말에 니엘은 “부담도 되고 설렘도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정말 하고 싶은 걸 해보자고 생각해서 1인 기획사를 만들었고, 그래서 이번 앨범에 제가 하고 싶은 것들을 담을 수 있었다”며 “홀로서기 후 가장 큰 차이점은 제가 100% 결정을 해야 한다는 거다. 대중적이지 않다 보니 팬들과 대중이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한 고민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시 활동을 한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는 니엘. 사진lEL&D엔터테인먼트
다시 활동을 한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는 니엘. 사진lEL&D엔터테인먼트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 곡 ‘쉬(SHE)’는 그루브한 리듬과 소울풀한 기타 사운드 위에 니엘의 짙은 보컬이 어우러진 곡이다. 이별을 말한 것도, 아파하는 것도 결국 나 자신이었다는 깨달음을 담았다.

니엘은 “이번 앨범의 가장 큰 도전은 타이틀 곡이었다. 처음 음악이 나왔을 때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이걸로 해야 겠다’라는 확신이 있었다. 노래가 4분 5초가량 되는데, 요즘 트렌드에 맞지 않게 너무 길어서 ‘좀 잘라야 하나’라는 고민도 했다. 그런데 그러기에는 제가 보여드리고 싶은 것을 다 보여드릴 수 없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중이 봤을 때 ‘쟤 왜 저렇게 스타일이 바뀌었어?’ 생각 할 수도 있다. 안무도 기존에 있던 정형화된 원투쓰리포가 아니라 감정을 많이 담았다. 프리스타일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그런 부분도 관심을 가지고 봐 주셨으면 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를 묻자, 니엘은 “제가 다시 활동을 한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거창하게 ‘1위를 하고 싶어요’ 이런 것보다는 ‘니엘이라는 친구가 이런 음악도 할 수 있구나’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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