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비투비 멤버 겸 뮤지컬 배우 이창섭이 목 컨디션 악화를 경험하며 느꼈던 심경을 전했다.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블루스퀘어에서는 이창섭의 첫 번째 솔로 정규 앨범 ‘1991’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지난 2018년 발매한 첫 번째 솔로 앨범 ‘마크’ 이후 약 6년 만이다.
당초 이창섭은 지난 4월 미니 앨범을 예고했으나 목 컨디션 악화로 인해 나오지 못햇다. 이창섭은 “노래하는 게 너무 그리웠다. 그래서 먼저 정규 앨범 내겠다고 회사에 말했고 바로 진행하게 됐다. 한풀이하듯이 앨범 만들었다. 용기라기보다 독기를 갖고 준비했다”고 말해 기대감을 안겼다.
이어 이창섭은 “살면서 좌절감, 우울감을 정통으로 느끼는 순간이었다. 치료받으면서 조금씩 호전은 됐지만 원래 소리로 돌아가지 않는 걸 보며 굉장히 큰 좌절감을 느꼈고 우울했다. 스트레스가 심했다”며 “과거 내 삶의 방식이 잘못돼 그랬을수도 있겠다 싶어서 그때부터 술을 안먹었다. (목 악화를 두고)프로답지 못한 생각에 창피하기도 했다. 마음가짐을 다시 잡았던 시간이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1991’은 이창섭이 태어난 해인 1991년을 시작점으로 멈추지 않고 나아가면서 비로소 단단하고 자유로워진 마음가짐을 담아낸 앨범이다. 대중에게 익히 사랑 받아온 이창섭의 전매특허 발라드부터 록, 팝, 펑크, 하우스 등 다채로운 장르로 이뤄져 그의 확장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만날 수 있다.
이창섭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솔로 정규앨범 ‘1991’을 발매한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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