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 팬서’ ‘크리드’ 라이언 쿠글러 감독의 5번째 장편작이 베일을 벗는다. 뱀파이어를 소재로 한 신선한 공포물, ‘씨너스: 죄인들’이다.
작품은 1932년을 배경으로, 어두운 과거를 잊고 고향으로 돌아온 쌍둥이 형제가 그곳에서 깨어난 ‘악’에 맞서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시카고 갱단의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 미시시피로 돌아온 쌍둥이 형제 ‘스모크’와 ‘스택’(마이클 B. 조던)은 큰돈을 벌기 위해 술집 ‘주크 조인트’를 운영하기로 한다.

화려한 오프닝 파티가 열리는 밤,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새미’(마일스 케이턴)의 노래로 파티의 열기는 점점 뜨거워지고 초대하지 않은 불청객 일행이 찾아온다. 전설에 따르면, 과거의 영혼을 불러내고, 생과 사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들이 있다는데…그날 밤, 진짜 악이 깨어난다.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이 영화로 페르소나인 마이클 B. 조던과 무려 5번째 호흡을 맞췄다. 마이클 B. 조던은 극 중 쌍둥이 형제 ‘스모크’와 ‘스택’ 1인 2역을 완벽 소화하며 그 이유를 증명한다.
배우의 강렬한 연기, 독특한 미장센, 개성 넘치는 연출이 삼박자를 이룬다. 그러니, 몰입감 갑이다. 아카데미 음악상 2회 수상에 빛나는 루드비히 고란손 영화 음악 감독과, 아카데미 프로덕션 디자인상을 수상한 미술 감독 해나 비클러 등 최정예 제작진의 참여한 만큼 완성도도 높다.
영화는 (북미) 개봉 전부터 로튼 토마토에서 5일간 신선도 100%(리뷰 56개)를 유지하며 출발, 개봉 이후에도 관객과 비평가 모두에게 호평을 받았다.
흥행 면에서도 북미 개봉 직후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고, 공포 영화로서는 35년 만에 처음 시네마스코어에서 A등급을 받은 영화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오늘(28일) 개봉. 러닝타임 137분. 청소년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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