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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AI 숏츠 제작 기술 ‘헬릭스 숏츠’ 창작자에 무료 제공

제작 영상, 각 업체 자체 홍보에도 활용 가능

  • 김태성
  • 기사입력:2025.10.01 09:28:42
  • 최종수정:2025.10.01 09: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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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영상, 각 업체 자체 홍보에도 활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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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웹툰을 인공지능(AI)이 짧은 영상으로 만들어주는 숏츠 제작 기술인 헬릭스 숏츠를 지난달 29일부터 CP(Content Provider)사에 제공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서비스 이름은 ‘헬릭스 숏츠 AI 에이전트(Helix Shorts AI agent)’다.

배포 대상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파트너사이트’에 가입해 카카오페이지 오리지널 지식재산권(IP)을 유통하는 CP사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후 순차적으로 배포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숏츠로 만들 웹툰 회차를 CP사가 ‘헬릭스 숏츠 AI 에이전트’에 업로드 하면 AI가 이미지 분석을 심층적으로 진행하고, 이후 AI가 제안하는 절차에 따라 숏츠 제작이 진행된다. 만들어진 숏츠 영상은 작가 동의를 거친 후 플랫폼 협의를 통해 카카오페이지에 게재하거나 CP사 홈페이지, 유튜브 등 다른 경로로 자체 작품 홍보에 활용할 수 있다.

헬릭스 숏츠는 웹툰 하이라이트를 40초 내외 짧은 영상으로 자동 제작하는 AI 기술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23년 숏폼 콘텐츠 자동화 가능성을 포착한 후 개발에 착수해, 올해 2월 카카오페이지 전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헬릭스 숏츠 적용을 완료했다.

다른 영상 자동화 기술과는 달리 헬릭스 숏츠는 작품 속 이미지와 분위기를 AI가 정교하게 이해하고, 줄거리, 내레이션, 배경 음악, 화면 구성 등을 유기적으로 조합하는 것이 장점이다.

독자들의 직관적인 몰입을 도와 작품 열람률을 끌어올리고, 낯선 작품과 장르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춰 IP 라이프사이클을 확장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숏츠 한 편을 제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기존 약 3주에서 2시간으로 줄어든다.

김기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색다른 IP 몰입 경험을 업계에 제시한 ‘헬릭스 숏츠’가 창작자에게 제공됨으로써 국내 웹툰 산업 저변이 또 한 번 확장되고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내 창작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할 AI 기술을 꾸준히 연구하고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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