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AI 관계자는 "소라는 주택은 물론 군부대 초소와 같이 지형이 불안정한 곳에서도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24시간 순찰이 가능하다"면서 "사람들의 움직임뿐만 아니라 화재·연기·소리 등 비상 상황을 감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최대 비즈니스 테크 쇼 '스마트테크 코리아 2025'가 이날 사흘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미래를 연결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매일경제·MBN·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 등이 주최·주관하고,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후원한다. 올해는 500여 개 기업이 1500여 개 부스를 마련해 역대 최대 규모였던 지난해보다도 참가 기업이 훌쩍 늘었다.
시장에서는 생성형 AI의 뒤를 이을 기술로 로봇과 AI의 융합을 의미하는 '피지컬 AI'를 주목하고 있다. 이를 반영해 올해 행사에선 가지각색의 피지컬 AI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관이 인기를 끌었다.
국방 AI 전문기업 펀진은 AI 드론과 연계해 사용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전시했다. 적군 표적을 탐지하고 식별하는 알고리즘, 정찰부터 최적의 공격 전술을 스스로 도출하는 AI까지 온디바이스로 구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로봇 전문기업인 브릴스는 물류 현장에서 활용되는 자율이동로봇(AMR)과 용접 로봇, 바리스타 로봇, 협동 로봇 등을 선보였다.
산업용 및 콘텐츠용 AI 솔루션 기업들도 이목을 끌었다. 이스트소프트는 AI 휴먼 기술과 함께 AI 영상 더빙 기술인 '페르소닷ai(PERSO.ai)'를 선보였다. 자체 대형언어모델(LLM) '큐원'으로 오픈AI·구글과 경쟁하고 있는 중국 알리바바클라우드는 메가존소프트와 함께 부스를 열고 기업용 AI 모델을 소개하기도 했다.
13일까지 이어지는 스마트테크 코리아는 전시 관람, 수출 상담 등을 통해 기업 간 비즈니스 가교 역할도 수행한다. 국내 AI 산업을 이끌어나갈 기업을 시상하는 '제5회 대한민국 인공지능산업대상'은 12일 오전에 진행된다.
[김대기 기자 / 정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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