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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역효과 나는 유해 영상 차단...KT나스미디어, AI 필터링 서비스

  • 고민서
  • 기사입력:2025.06.09 13:41:26
  • 최종수정:2025.06.09 13: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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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나스미디어가 AI를 기반으로 유튜브 광고 환경에서 유해 콘텐츠를 차단하는 ‘세이프 컨텍스트 비디오’ 서비스를 출시한다. KT나스미디어 데이터사이언스팀 연구원들이 ‘세이프 컨텍스트 비디오’의 유해 콘텐츠 분석 및 차단 결과를 보는 모습. <사진=KT나스미디어>
KT나스미디어가 AI를 기반으로 유튜브 광고 환경에서 유해 콘텐츠를 차단하는 ‘세이프 컨텍스트 비디오’ 서비스를 출시한다. KT나스미디어 데이터사이언스팀 연구원들이 ‘세이프 컨텍스트 비디오’의 유해 콘텐츠 분석 및 차단 결과를 보는 모습. <사진=KT나스미디어>

브랜드 유튜브 광고가 불쾌한 영상에 노출되는 것이 우려되는 광고주를 위해 KT나스미디어가 AI(인공지능) 유해 콘텐츠 필터링 서비스를 내놨다.

KT그룹의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기업 KT나스미디어는 AI를 기반으로 유튜브 광고 환경에서 유해 콘텐츠를 차단하는 ‘세이프 컨텍스트 비디오’(SCV)‘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SCV는 KT나스미디어가 자체 개발한 멀티모달 AI 모델을 활용해 광고가 송출되는 범위에서 유해 콘텐츠를 자동으로 식별 및 차단한다. 구글 애즈 및 유튜브 데이터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와 연동돼 유튜브 영상의 맥락을 실시간으로 정밀 분석하고, 유해 콘텐츠로 판별된 영상에서는 광고 송출을 즉시 차단한다.

KT나스미디어에 따르면 SCV에 적용된 AI 모델은 유튜브 데이터 API를 통해 유튜브 영상의 메타 정보를 제공받아 일일 1000만 건 이상 분석할 수 있으며, 90% 이상의 높은 정확도로 작동한다.

콘텐츠 필터링은 KT나스미디어가 자체 개발한 기준으로 이뤄진다. 유튜브에서 기본적으로 제한하는 선정성, 폭력성, 정치·종교적 편향성 외에도 라디오like(라이크), 민감이슈, 해외 등 총 8개 카테고리를 차단할 수 있다. 특히 ‘라디오 라이크’에는 광고 효과가 낮은 음성 위주 콘텐츠, ‘해외’에는 한글이 포함되지 않은 콘텐츠가 해당한다. 이를 통해 광고주의 브랜드 이미지를 보호하며, 실제 광고 성과에 기여하는 영상만 선별할 수 있어 효율적인 광고비 집행도 돕는다는 게 이 회사 설명이다.

한편 KT나스미디어는 지난 2023년 글로벌 디지털 광고 인증 기관 TAG(Trustworthy Accountability Group)로부터 브랜드 세이프티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박평권 KT나스미디어 대표이사는 “최근 무분별한 유튜브 유해 콘텐츠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 훼손을 우려하는 광고주가 많은데, SCV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광고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KT나스미디어는 앞으로도 AI를 활용한 자체 광고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며 최적의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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