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이밍 웹브라우저를 표방하는 ‘오페라 GX’는 신규 업데이트 ‘브라우저 부스터’를 통해 탭 관리 기능과 멀티태스킹 성능을 대폭 강화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두 개의 탭을 나란히 볼 수 있는 ‘스플릿 스크린(Split-Screen)’, 최근 사용한 탭을 손쉽게 추적할 수 있는 ‘탭 트레이스(Tab Traces)’, 연관된 탭들을 자동으로 그룹화하는 ‘탭 아일랜드(Tab Islands)’를 포함한다.
‘스플릿 스크린’은 하나의 브라우저 창 안에서 두 개의 탭을 나란히 배치해 사용자의 집중력 유지를 돕는 기능이다. 가령 게임 캐릭터 장비 공략과 스탯을 동시에 비교하고 싶은 경우 불필요한 탭 전환 없이 한 화면에서 효율적인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원하는 탭을 드래그하고 드롭하거나 두 개의 탭을 선택한 뒤 마우스 우클릭을 통해 ‘스플릿 스크린 생성’을 사용하면 이용할 수 있다.
‘탭 트레이스’는 다수의 탭을 동시에 열어두는 사용자에게 유용한 기능이다. 기본적으로 30개 이상의 탭이 열렸을 때 최근 사용한 5개의 탭에 자동으로 강조 표시가 돼 이전에 열었던 페이지로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자동 설정 기준이 되는 탭 수는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으며 게임 도중 캐릭터 설정 페이지와 게임 화면을 오가야 하는 상황에서도 원하는 탭을 손쉽게 찾아낼 수 있다.
‘탭 아일랜드’는 자동으로 관련 탭을 그룹화해주는 기능이다. 게임 공략, 스트리밍, 커뮤니티 페이지 등 다양한 웹페이지를 동시에 사용하는 이용자에게 효과적으로 설계됐다. 관련 있는 탭을 하나의 아일랜드로 묶고 사용자는 그룹화된 각 아일랜드를 접거나 펼치며 브라우징 공간을 깔끔하게 정돈할 수 있다. 게임 속 인벤토리를 정리하듯 여러 게임의 검색 결과나 공략 정보를 각 아일랜드로 분리해 정리하는 형태다.
브라우징에 개성을 더할 수 있는 ‘탭 이모지(Tab Emojis)’ 기능도 새롭게 도입했다. 사용자는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에 해골, 불꽃 등 원하는 이모지를 지정해 트위치 스트리밍, 플레이리스트 등을 빠르게 구분할 수 있다.
또 사이드바에 블루스카이(Bluesky) 앱이 새롭게 추가돼 클릭 한 번으로 실시간 대화와 알림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선보인 스플릿 스크린, 탭 트레이스, 블루스카이 통합 기능은 기본 버전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으며 탭 이모지 및 탭 아일랜드 기능은 설정 메뉴에서 ‘얼리버드’ 옵션을 활성화하면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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