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댓글 좌표찍기 논란에 네이버 ‘알림공지 시스템’ 도입

29일부터 스마트콘텐츠스튜디오에 기능 신설 “악성댓글 조치·사회적갈등 해소 노력할 것”

  • 이영욱
  • 기사입력:2025.04.28 17:00:00
  • 최종수정:2025.04.28 17:00:00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29일부터 스마트콘텐츠스튜디오에 기능 신설
“악성댓글 조치·사회적갈등 해소 노력할 것”
네이버가 특정 기사에 조직적 비공감이나 악성 댓글을 남기는 ‘좌표찍기’로 트래픽이 이상 급증할 경우 언론사와 이용자에 이를 알리는 알림 시스템을 도입한다. 네이버
네이버가 특정 기사에 조직적 비공감이나 악성 댓글을 남기는 ‘좌표찍기’로 트래픽이 이상 급증할 경우 언론사와 이용자에 이를 알리는 알림 시스템을 도입한다. 네이버

네이버가 특정 기사에 조직적 비공감이나 악성 댓글을 남기는 ‘좌표찍기’로 트래픽이 이상 급증할 경우 언론사와 이용자에 이를 알리는 알림 시스템을 도입한다.

네이버는 28일 공지를 통해 29일 스마트콘텐츠스튜디오에 이같은 기능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댓글 반응 급증 감지 기사’는 특정 댓글에 일정 기준 이상 공감이나 비공감이 집중되는 기사를 감지한다. 이렇게 감지된 기사는 서비스 내 별도의 문구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안내될 예정이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의 댓글 정렬 방식을 변경할 수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감지 기사목록은 새롭게 개편된 댓글 메뉴 중 ‘댓글운영, 이용자 반응 감지’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각 언론사에서 해당 기사 댓글 정렬 변경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시엔 직접 설정도 가능하다.

네이버는 댓글 반응 급증 감지 기사는 베타 버전으로 향후 감지 기준을 고도화하고 지속적으로 확장·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네이버는 “댓글 관리를 위한 다양하고 발전된 기능을 도입하는 것과 함께 악성 댓글에 대한 조치와 사회적 갈등 해소를 위한 노력을 더해 댓글의 순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전체회의에 출삭한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분열과 혼란을 조장하는 댓글들이 상위에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하자 댓글 조작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뉴스 좌표 찍기와 댓글 공감 수 급증 문제를 인지하고 있고 기술적 대응이 미흡했던 부분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다”며 “‘공감’ 수를 비정상적으로 증가시키는 활동에 대해 언론사와 이용자들에게 즉시 알릴 수 있는 기술적 조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