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마다 데이터 특성 달라
데이터 모아 해양 문제 전략적으로”
![박영제 텔레픽스 미래혁신기술연구소장이 대만에서 열린 ‘전지구 해양 원격탐사 학술대회’에서 기조강연자로 초청 받았다. [사진=텔레픽스]](https://wimg.mk.co.kr/news/cms/202504/28/news-p.v1.20250428.9a77595d719e4800bb6a8bce40398d5f_P1.jpeg)
박영제 텔레픽스 미래혁신기술연구소장이 대만에서 개최된 ‘제16회 전지구 해양 원격탐사 학술대회(PORSEC)’에서 지난 25일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미 항공우주국과 유럽우주기구 등 세계 주요 우주개발기관이 후원하는 국제학회 PORSEC은 해양 및 대기 연구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 데 모이는 자리다.
2년마다 개최되어 해양 분야의 최신 기술 동향과 연구성과를 공유한다. 올해는 ‘기후변화 속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해양원격탐사’를 주제로 열렸다.
우주 AI 토탈 솔루션 기업인 텔레픽스는 지난 1월 세계 최초 블루카본 AI 인공위성인 ‘블루본’을 발사해 기후변화 대응과 해양 안전 등에 기여하고 있다. 이 같은 공로가 인정받아 창업 6년차인 텔레픽스가 해양 분야 세계적 행사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이다.
해양과학기술원 부원장 등을 역임한 박 소장은 해양 원격탐사 분야에서 국제적 수준의 전문가로 꼽힌다. 박 소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다종 위성을 통해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소장은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위성 데이터를 결합해야 특정 해양 현상을 정밀하게 조사할 수 있다”며 “서로 다른 데이터를 보완해 관측 신뢰도를 높이고, 연안 해양 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적 접근을 가능케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강연에서는 한국의 천리안 위성, 유럽의 센티넬 위성, 미국의 랜샛 위성 등 다양한 위성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이용해 유해 적조, 해양 부유 쓰레기 등 연안 지역사회의 주요 환경 문제를 분석하기도 했다.
박 소장은 “위성을 활용한 해양관측 기술은 기후변화 대응과 연안 자원 관리에 있어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위성 데이터를 통합하고 인공지능으로 분석하는 기술은 향후 글로벌 해양 정책 수립에도 핵심적인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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