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AI로 콘텐츠 구상·제작까지 한 번에...진화한 어도비 ‘파이어플라이’

  • 고민서
  • 기사입력:2025.04.27 15:21:05
  • 최종수정:2025.04.27 15:21:05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어도비
어도비의 ‘파이어플라이’가 AI 콘텐츠 생성을 위한 올인원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영상=어도비>

어도비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통해 콘텐츠 아이디어 구상부터 생성 및 제작까지 단일 플랫폼에서 구현할 수 있는 올인원 창작 도구 ‘파이어플라이’ 신규 서비스를 최근 공개했다.

27일 어도비에 따르면 파이어플라이는 창작자가 한 곳에서 탁월한 크리에이티브 제어 기능을 사용해 이미지, 영상, 오디오, 벡터를 생성하고, 어도비의 크리에이티브 앱 전반에서 창작물을 반복 수정하며, 이를 제작 단계로 원활하게 연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어도비는 상업적으로 안전한 자체 파이어플라이 AI 모델군 외에도 구글 클라우드, 오픈AI를 비롯한 파트너 모델에 대한 이용자 선택권을 제공하면서 보다 폭넓은 AI 기반 창작 생태계를 갖추게 됐다.

또한 어도비는 생생한 이미지를 위한 새로운 ‘파이어플라이 이미지 모델 4’, 디테일하고 복잡한 이미지를 위한 ‘파이어 플라이 모델 4 울트라’, 텍스트 프롬프트와 이미지로 푸티지(미편집 원본 자료)를 생성하는 ‘파이어플라이 비디오 모델’ 등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AI 모델도 정식 출시했다.

어도비 ‘파이어플라이’의 이미지 모델 4로 생성한 이미지 컷. <사진=어도비>
어도비 ‘파이어플라이’의 이미지 모델 4로 생성한 이미지 컷. <사진=어도비>

구체적으로 파이어플라이는 크리에이티브 전문가가 파트너 모델을 사용해 다양한 스타일을 탐색할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한다. 현재 구글 클라우드와 오픈AI 모델을 사용할 수 있으며, fal.ai, 이디오그램, 루마, 피카, 런웨이 등의 파트너 모델은 향후 몇 달 내 제공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파이어플라이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파이어플라이 보드(공개 베타)를 통해 무드 보드 제작, 크리에이티브 콘셉트 탐색 뿐 아니라 한 번에 수백 가지의 변형 작업을 반복하며 아이디어 구상을 위해 협업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데이비드 와드와니 어도비 디지털 미디어 사업 부문 사장은 “파이어플라이는 이미지, 영상, 오디오 및 벡터 생성을 단일의 공간에서 제공함으로써 AI 기반 크리에이티브 제작 경험을 혁신할 것”이라며 “새로운 파이어플라이 모델과 파트너 모델의 통합으로 이용자들은 자신의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어도비 ‘파이어플라이’의 이미지 모델 4로 생성한 이미지 컷. <사진=어도비>
어도비 ‘파이어플라이’의 이미지 모델 4로 생성한 이미지 컷. <사진=어도비>

일단 파이어플라이는 이미지, 영상, 오디오 및 벡터 생성을 통합하고 탁월한 크리에이티브 제어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들이 더욱 생산적이고 정밀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어도비는 설명했다.

일례로 포토샵, 프리미어 프로, 익스프레스 등 어도비의 크리에이티브 애플리케이션과 매끄럽게 통합돼 아이디어 구상부터 실제 제작까지 콘텐츠 제작 프로세스의 모든 단계에 걸쳐 AI로 구동되는 지원을 제공한다는 얘기다.

어도비 측은 “파이어플라이의 상업적으로 안전한 모델은 참조 이미지를 기반으로 파이어플라이의 결과물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하는 ‘구조 및 스타일 참조’ 외에도 생성된 이미지와 영상의 카메라 앵글을 정밀하게 제어하고, 생성된 영상의 시작 및 종료 프레임을 지정하며, 오디오 및 영상을 다양한 언어로 번역하는 등 여러 기능을 지원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된 새로운 파이어플라이는 웹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모바일 앱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파이어플라이 이미지 모델 4는 최대 2k 해상도의 결과물을 생성할 수 있어,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는 품질 저하 없이 이미지를 보다 정밀하게 자르고 재구성해 더 큰 포맷에 맞춰 인쇄할 수 있다고 어도비는 강조했다. 특히 이미지 모델 4 울트라는 완벽한 디테일과 사실성이 요구되는 프로젝트에서 작은 구조의 복잡한 장면을 렌더링하는데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는 게 어도비 설명이다.

어도비
어도비 ‘파이어플라이’의 비디오 모델로 생성한 영상. <영상=어도비>

특히 이번에 정식 출시된 파이어플라이 비디오 모델은 제작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영상 모델이다. 크리에이터는 해당 모델을 사용해 텍스트 프롬프트나 이미지로 1080P 해상도의 영상 클립을 생성하고, 새로운 차원의 정밀도를 제공하는 직관적인 제어와 세밀한 카메라 설정으로 비디오를 미세 조정하며, 분위기 있는 장면 요소를 제작하고, 맞춤형 모션 디자인 요소를 개발할 수 있다.

어도비 관계자는 “덴츠, 펩시코·게토레이, 스태그웰 등이 파이어플라이 비디오 모델을 사용하고 있으며, 바로 사용 가능한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어도비는 기업 고객의 콘텐츠 제작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상업적으로 안전한 파이어플라이 모델을 기반으로 파이어플라이 서비스에 새로운 API를 도입하고 있다. 현재 베타 버전으로 제공되는 포토샵 API는 기업들이 이미지 편집 워크플로우를 보다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며, ‘텍스트를 비디오로’ API와 ‘이미지를 비디오로’ API는 텍스트와 스틸 샷을 실사 클립으로 변환한다.

어도비는 “파이어플라이 이미지 모델 4를 활용한 최신 텍스트를 이미지로 API와 제품 설명 영상 등 몰입도 높은 비디오 콘텐츠 제작을 제작할 수 있는 ‘아바타 API’도 곧 출시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식 출시된 ‘텍스트를 벡터로’는 디자이너가 일상 언어로 작성된 간단한 텍스트 프롬프트를 사용해 편집 가능한 벡터 기반 아트웍, 로고 변형, 제품 패키지, 아이콘, 장면, 패턴 등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어도비
어도비 ‘파이어플라이’의 비디오 모델로 생성한 영상. <영상=어도비>

특히 어도비의 파이어플라이는 사용자 선호도 등에 맞춰 자사 모델 외에도 파트너 모델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다양화했다. 오픈AI의 이미지 생성 역량, 구글의 이마젠3, 비오2 및 플럭스 1.1 프로 등을 제공하고 있다. 추후 어도비는 fal.ai, 이디오그램, 루마, 피카 및 런웨이 등의 파트너 모델도 향후 몇 달 내 추가 통합할 계획이다.

케빈 웨일 오픈AI 최고 제품 책임자(CPO)는 “어도비와 협력해 오픈AI의 이미지 생성 역량을 크리에이터들에게 제공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미 알고 있고 사용 중인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제품군을 통해 더 많은 이들이 일관되고 상황에 맞는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게 됨으로써 아이디어를 시각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방법 또한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크리에이터는 모든 단계에서 어떤 모델이 사용되고 있는지 투명하게 확인하며 모델 간 전환을 쉽게 할 수 있다. AI로 생성된 콘텐츠에는 ‘콘텐츠 자격증명’이 자동으로 부착돼 어도비 파이어플라이 모델 또는 파트너 모델로 제작됐는지 여부를 명시한다. 기업 고객의 경우 조직 전체에 걸쳐 파트너 모델을 사용하도록 선택할 수도 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