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네이버, 북미 AI 애드테크 기업 투자…쇼핑 영역 등 시너지 모색

동영상에 AI 활용해 광고 연결하는 ‘렘브랜드’ 시리즈A에 투자자로 참여...AI·광고 역량 강화

  • 정호준
  • 기사입력:2025.01.14 15:47:24
  • 최종수정:2025-01-14 16:31:10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동영상에 AI 활용해 광고 연결하는 ‘렘브랜드’
시리즈A에 투자자로 참여...AI·광고 역량 강화
네이버 D2SF 로고 [네이버 D2SF]
네이버 D2SF 로고 [네이버 D2SF]

네이버가 지난해 북미 스타트업 2곳 투자에 이어 이달 북미 기반 애드테크 스타트업인 렘브랜드(Rembrand)에 투자하며 쇼핑·광고 역량 강화에 나섰다.

14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전문 스타트업 투자사 네이버 D2SF는 최근 진행된 렘브랜드의 시리즈A 투자에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시리즈A에서 2300만달러(약 340억원)의 자금을 확보한 렘브랜드는 공간 인식과 AI 기술을 통해 영상 콘텐츠에서 광고 제품을 자연스럽게 노출하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예를 들어 광고주가 유튜브 영상에 특정 제품을 배치해 광고하길 원할 경우, 실제 제품을 놓고 촬영할 필요 없이 촬영된 영상의 후처리 과정에서 렘브랜드 기술을 활용해 가상으로 제품 광고를 배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렘브랜드 기술을 통해 광고 제품의 3D 포스터 이미지를 영상 좌측 상단에 노출시킨 모습 [출처 = 렘브랜드 홈페이지]
렘브랜드 기술을 통해 광고 제품의 3D 포스터 이미지를 영상 좌측 상단에 노출시킨 모습 [출처 = 렘브랜드 홈페이지]

이번 투자에는 네이버 D2SF와 함께 애드테크 기업 더 트레이드 데스크, 기존 투자자인 로레알그룹 산하 벤처펀드 볼드(BOLD) 등이 참여했다.

박용정 네이버 D2SF 북미 투자 총괄은 “애드테크 분야에서도 AI 도입이 가속화하고 있으며, 렘브랜드는 3D 공간인식 AI 기술 역량을 발휘해 비디오 콘텐츠 광고를 혁신 중인 기업으로 향후 네이버와 다양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네이버가 동영상 기반 커머스 및 광고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향후 네이버의 숏폼 영상인 ‘클립’이나 라이브커머스 ‘네이버 쇼핑라이브’와의 사업적인 시너지도 기대되는 영역이다.

네이버 D2SF가 북미 기반 스타트업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네이버 D2SF는 지난해 9월 북미의 AI 기반 3D 콘텐츠 제작 스타트업 클레이디스와 패션 특화 AI 스타트업 예스플리즈 등 2곳에 투자한 바 있다. 국내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네이버는 스타트업의 국적을 가리지 않고 유망한 곳을 발굴하겠다는 기조다.

박 총괄은 “지난해 북미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에 나선 이후 한인 창업가 외에도 현지 스타트업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는 만큼,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AI 등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성장성 높은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