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호주 등 무료 이용 가능
막말 가능한 모드도 도입
막말 가능한 모드도 도입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필터링 없는 AI’라 불리는 ‘그록(Grok)’ 앱을 출시했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용자들은 앞으로 애플 앱스토어에서 그록 앱을 무료 이용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사용자들은 X(옛 트위터)를 통해서만 그록 챗봇에 접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미국, 호주, 인도 등 여러 국가에서 그록을 별도 앱으로 사용 가능하다.
베타 제품인 해당 앱은 실시간 정보 수집, 질문 답변, 이미지 생성 등 X에 내장된 버전과 동일한 기능을 갖췄다. 애플 앱스토어는 “최대한 진실하고, 유용하며, 호기심을 유발하도록 설계된 AI 비서”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록은 머스크가 오픈AI 등 다른 경쟁사에 대항하기 위해 지난 2023년 7월 출시한 생성형AI 서비스다. 날 것 그대로 답변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머스크는 출시 당시 그록을 “날카롭고(edgy), 필터링되지 않으며(unfiltered), 정치적으로 덜 올바른 것(anti-woke)”으로 홍보했다.
그록은 이미지 생성 기능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다른 앱들과 달리 별다른 제한 없이 유명인이나 저작권이 있는 캐릭터의 이미지를 선정적이거나 자극적으로 생성할 수 있다.
지난 8일에는 xAI가 그록 챗봇에 ‘언힌지드 모드(Unhinged Mode)’를 도입한다고도 밝힌 바 있다. 이는 ‘횡설수설 모드’라는 의미로, 이 모드에서는 AI가 일반 생성형 AI에서 금지된 불쾌하고 공격적인 답을 생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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