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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바투, 유니세프와 손잡고 아동·청소년 마음건강 살핀다

  • 진향희
  • 기사입력:2025.10.01 14:15:47
  • 최종수정:2025.10.01 14: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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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로우바이투게더. 사진 ㅣ빅히트 뮤직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사진 ㅣ빅히트 뮤직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유니세프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전 세계 아동·청소년의 마음건강 증진을 위한 글로벌 캠페인에 참여한다.

빅히트 뮤직은 1일(한국시간)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지난 9월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위치한 유니세프 본부에서 유니세프 본부 및 한국위원회와 함께 글로벌 캠페인 ‘투게더 포 투모로우(TOGETHER FOR TOMORROW)’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캐서린 러셀 유니세프 총재를 비롯해 키티 반 더 하이든 유니세프 부총재, 조미진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 김상진 주유엔대표부 차석대사, 유동주 하이브 뮤직그룹 APAC 대표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 앞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다섯 멤버(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는 러셀 총재와 환담을 나눴다.

러셀 총재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음악이 전하는 공감과 회복탄력성의 메시지는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정서적 성장의 중요한 자원이 되고 있다”며 “이들의 영향력은 마음건강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 연사로 나선 리더 수빈은 연설에서 “그동안 음악을 통해 불안과 희망, 감정의 복잡한 스펙트럼을 나누며 성장해왔다”며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결코 약함이 아니라 강인함의 일부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아동과 청소년이 자유롭게 감정을 이야기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날 유니세프 산하 청소년 리더 20여 명과 만나 캠페인의 방향성과 마음건강의 의미, 음악의 역할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현장에서는 음악이 감정 표현과 치유에 기여한 사례들이 공유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캠페인 ‘TOGETHER FOR TOMORROW’는 공감을 바탕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차이를 존중하며,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그룹명 ‘TOMORROW X TOGETHER’의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캠페인은 2026년까지 약 2년간 이어지며,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기금 마련과 캠페인 홍보 등 온·오프라인 활동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이들은 소속사 빅히트 뮤직과 함께 약 140만 달러(한화 약 20억 원)를 유니세프 글로벌 마음건강 기금에 기부할 예정이다.

해당 기금은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아동·청소년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운영과 연구에 사용된다.

조미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진정성 있는 메시지와 글로벌 영향력이 아동·청소년의 마음건강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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