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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가슴 아픈 가정사 고백 “태어나기 전 언니가…”

  • 김소연
  • 기사입력:2025.10.01 09:31:17
  • 최종수정:2025.10.01 09: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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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민정과 어머니가 가정사를 공개했다. 사진| 유튜브
배우 이민정과 어머니가 가정사를 공개했다. 사진| 유튜브

배우 이민정이 친언니가 세상을 먼저 떠났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지난 9월 30일 이민정의 유튜브 채널에는 “이민정 본가 습격. 오랜만에 데이트하려고 했는데 아들이랑 아빠도 따라 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민정은 어머니와 함께 외식을 하러 나섰다. 이민정의 어머니는 과거 이민정이 편식을 했던 것을 언급하며 “과일도 안 먹었다. 풋사과를 먹고 알레르기가 올라왔었다. 그 이후 사과도 안 먹고, 오이도 안 먹었다. 채소를 잘 안 먹었다”고 설명했다.

이민정은 “풋사과를 먹으면 귓속까지 간지러웠다. 목도 간지럽고. 알레르기인데 계속 먹으면 기도가 막힐 수도 있다더라”며 편식이 아니라 건강을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어머니는 “하여튼 편식을 많이 한 편”이라고 꿋꿋하게 덧붙였다.

제작진은 “어머니는 알레르기 없으시냐”고 물었고, 어머니는 “아이들 출산하고 나서 비염이 생겼다. 찬바람을 쐬면 재채기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아이 셋 낳을…. 아니 아이 둘 키울 동안 계속 그랬다”고 말을 정정했다.

이에 이민정은 “(아이가) 셋이었다고 이야기 해도 된다. 한 명이 나 안 태어났을 때 (먼저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이민정을 출산하기 전 딸을 낳았었지만, 떠나보냈다고. 어머니는 “예방주사 맞고, 열이 나가지고 (떠났다). (이후에) 애들이 아프면 노이로제가 생겨서 조금만 아파도 큰일이었다. 그래서 먹을 것도 팍팍 못 먹였다. ‘체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조금이라도 아프면 어떻게 하느냐”고 말했다.

이민정은 “어릴 때는 그걸 몰랐다. 내가 주사를 맞으면 엄마가 부들부들 떨고 울더라. ‘내가 주사를 맞는데 왜 엄마가 울지?’ 했었다”며 “(언니가 먼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고등학교 때 알았다. 엄마가 여자 아기를 안고 있는 사진을 봤는데 내가 아니더라. 그래서 ‘혹시 엄마가 두 번째 결혼인가?’하고 별 생각을 다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건 진짜 가슴에 묻는 것”이라며 아이를 먼저 떠나보낸 엄마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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