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MK이슈] ‘문항 거래 의혹’ 조정식, 13일 인터뷰 강행…무슨 말 할까?

  • 김소연
  • 기사입력:2025.06.12 09:53:34
  • 최종수정:2025-06-12 09:54:52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조정식. 사진| 스타투데이 DB
조정식. 사진| 스타투데이 DB

영어 일타 강사 조정식이 인터뷰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한다.

오는 13일 서울 모처에서 채널A 예능프로그램 ‘티처스2’의 출연자 조정식을 비롯해 수학강사 정승제, 국어강사 윤혜정과 김승훈 CP, 윤혜지 PD가 함께 인터뷰를 진행한다.

메가스터디 영어 대표 강사 조정식은 2023년부터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시리즈에 출연하고 있다. 조정식은 탁월한 해설과 탄탄한 커리큘럼 등 강사로서 능력을 일찌감치 인정받았다.

그러나 그를 ‘일타 강사’ 반열에 올려놓은 것은 무엇보다 수능에 출제된 지문과 유사한 내용을 적중시켰던 ‘족집게’ 문제였다.

이번 인터뷰는 프로그램 홍보를 위한 자리지만, ‘일타 강사’라는 지위의 근간을 흔드는 의혹이 제기된 만큼 직접 기자들과 만나 관련 의혹에 대해 해명을 할 것으로 보인다.

탐사보도 매체 셜록은 지난 10일, 조정식이 지난달 17일 청탁금지법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인터뷰 일정이 변동될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셜록은 지난 2월 감사원이 발표한 ‘교원 등의 사교육시장 참여 관련 복무실태 점검 공개문’을 토대로, 적발된 교사들을 취재한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직 고등학교 교사 A씨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문항 거래로 약 2억 3,800만 원을 벌었고, 이 중 5,800만 원이 조정식과의 거래에서 발생했다.

또한 조정식은 교사 A씨를 포함해 EBS 수능 연계교재 집필, 서울시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 문항 출제 등 경력을 보유한 현직 교사 21명과 문항 거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에 따르면, 조정식은 문항 거래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 지침상 현직 교사의 학원 교재용 문항 거래는 금지되어 있으며, 위반 시 파면 또는 해임까지 가능하다.

해당 사건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조정식 측은 ‘무혐의’를 주장하고 있다.

조정식의 법률대리를 맡은 최봉균·정성엽 변호사(법무법인 평안) 지난 11일 공식 입장을 통해 “최근 한 언론사가 보도한 조정식 관련 내용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강사의 명예와 사회적 신뢰에 심각한 훼손이 발생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조정식과 저희 변호인단은 현재 검찰에 송치된 모든 혐의에 대해 ‘무혐의’임이 명백하다고 확신하고 있다”며 “조정식은 사건의 해당 교사에게 5800만원을 직접 지급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