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자이너 이상봉이 故 서희원과 결혼 3년 만에 사별한 구준엽에게 받은 문자를 공개하며 애도를 표했다.
4일 디자이너 이상봉은 자신의 SNS에 “구준엽의 대만 아내인 쉬시위안(서희원)이 구정에 일본 여행 중에 폐렴으로 인해 사망했다는 기사를 보고 가짜뉴스인 줄 알았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여러 언론에 나오면서 너무 놀라 준엽에게 문자를 보냈다”라며 “힘내라고, 이게 진실인지, 지금 괜찮은지. 답장이 없어 (강) 원래에게 전화했더니 거기도 답이 없다고 했다. 밤늦게 문자가 왔다. 늦게 봤다고, 힘내고 있다고”라고 전했다.
이상봉은 “준엽 힘내라. 그리고 서희원 씨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지금은 정신이 없겠지만 앞으로 닥쳐올 고통이 얼마나 클까 생각하니 준엽이의 섬세한 성격이 걱정이 된다. 뭐라 위로의 말도 할 수가 없다. 그저 힘내라는 말 밖엔”이라고 덧붙였다.
대만 현지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사망한 서희원은 일본에 도착한 지 1~2일 후에 심한 기침 증상이 나타나 폐렴으로 이어졌고, 이후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ECMO(체외막산소요법)를 투여받기 전인 2일 오전 7시쯤 사망했다.
고인의 시신은 일본에서 화장 후 대만으로 운구, 안치될 예정이며, 대만에서 별도의 장례 절차를 밟을지에 대해서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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