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보영이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에서 인물의 심리를 정밀하게 조율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박보영은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에서 서로의 삶을 뒤바꾼 쌍둥이 자매 ‘유미지’와 ‘유미래’ 역을 맡아, 상반된 인물의 정서를 각기 다른 결로 직조하며 입체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과거 감정을 안고 살아가는 미지가 술기운에 호수(박진영 분)에게 “나도 너 좋아했다고” 라며 갑작스러운 고백을 전해 잔잔한 설렘을 안겼다. 억눌렸던 감정이 터지는 순간을 박보영은 절제된 감정선으로 풀어내며 인물의 복잡한 내면을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


또한 회사에서 우연히 회의에 투입된 미지는 신사옥 보고서 발표 중 정확한 수치와 논리로 발표를 이끌며 대표의 주목을 받았다. 박보영은 자신감을 회복해 가는 과정을 담담하면서도 사실적으로 표현해냈다.
반면, 농장을 떠날 결심을 앞둔 미래는 세진(류경수 분)과의 대화를 통해 불안과 체념이 뒤섞인 내면을 드러냈다. 단 한마디, 작은 눈짓만으로도 감정을 드러내는 박보영의 표현력은 미래라는 인물의 복잡한 심리를 밀도 있게 그려냈다.
박보영은 인물 간 간극과 심리의 결을 정밀하게 짚어내며 각 캐릭터의 층위를 쌓아 올렸다. 말보다 행동, 시선과 호흡의 리듬으로 캐릭터를 구축하며 ‘유미지’와 ‘유미래’ 사이의 심리적 간극을 유연하게 표현하고 있다. 짧은 정적에도 깊은 여운을 남기는 연기 톤은 드라마 전체의 감도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매회 변화하는 감정의 흐름을 섬세하게 따라가는 박보영의 연기력은 ‘미지의 서울’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한편, 박보영이 출연하는 ‘미지의 서울’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20분 tvN에서 방송된다. 박보영은 차기작으로 디즈니+의 ‘골드랜드’를 확정 짓고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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