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또 한 번 경계를 허무는 일상 패션으로 화제를 모았다.
8일 이효리는 자신의 SNS에 서울 시내 한 포장마차 앞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그는 “오늘 한잔 어때?”라는 네온사인이 켜진 골목 입구에 선 채, 편안한 티셔츠와 헐렁한 데님 팬츠 차림으로 등장했다. 눈에 띄는 것은 발에 신은 독특한 디자인의 발가락 신발이었다.
스포티하면서도 이색적인 포인트가 되는 이 신발은 기능성 아웃도어 브랜드로 알려진 제품으로, 발가락이 각각 분리된 형태가 특징이다. 단순히 운동용을 넘어, 일상 룩에도 무심하게 녹여내는 이효리만의 감각이 돋보였다.

조명과 간판, 다소 허름한 골목 분위기마저 감각적으로 흡수한 그의 존재감은 “포장마차조차 런웨이로 만드는 이효리”라는 반응을 자아냈다.

이효리는 이어 최근 또 다른 게시물에서 같은 스타일의 다른 발가락 신발을 신고 산길 위에 선 모습을 공개했다. 같은 신발이지만, 장소와 스타일에 따라 전혀 다른 무드를 연출하며 ‘발끝까지 스타일링의 일부’임을 증명했다.

네티즌들은 “발가락 신발도 패션이 된다니”, “진짜 아무나 못 신는 걸 아무렇지 않게 소화한다”, “저게 왜 멋있지?”라며 감탄 어린 반응을 보였다.
남편 이상순 역시 과거부터 발가락 양말과 샌들 조합으로 화제를 모았던 만큼, 이효리 부부의 독창적인 ‘발끝 취향’은 이번에도 주목받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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