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신영이 아들의 진심 어린 응원에 힘입어 응급실 침대에서 스스로 일어섰다.
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3년 만에 드라마 복귀를 앞두고 있는 장신영의 근황이 전파를 탔다.
본업 복귀에 설레는 마음과 동시에 몰려온 부담감 속에서 그는 결국 응급실을 찾는 상황까지 겪었다고 털어놨다.



장신영은 “드라마 주연을 맡게 됐는데, 감독님께서 ‘내 마음속 1순위였다’고 하셨다”며 수줍게 입을 열었다. 오랜 공백을 깨고 다시 카메라 앞에 서는 만큼, 긴장과 걱정이 뒤섞인 모습이었다. 그런 그에게 가족들의 반응은 큰 힘이 되었다.
특히 큰아들 정안 군의 한마디가 결정적인 전환점이 됐다. 장신영은 “며칠 전 갑자기 너무 아파서 응급실에 갔다”며 “검사를 받고 링거를 맞고 있는데, 정안이에게 복귀 이야기를 하며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정안 군은 “엄마가 열심히 하겠다고 한 만큼, 마음 단단히 먹고 열심히 해봐요. 믿습니다”라는 짧지만 깊은 메시지를 보냈고, 이를 본 장신영은 “그 문자를 보자마자 ‘당장 링거 빼주세요’라고 했다”며 웃었다.
아들의 성숙하고 따뜻한 응원이 그녀에게는 가장 강력한 회복제가 된 셈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바쁜 촬영 일정에도 야식을 준비하는 장신영의 모습도 그려졌다. 그는 “늦은 밤 집에 오면 입맛이 없어도 뭔가 따뜻한 게 땡긴다”며 부담 없는 다이어트식으로 ‘양배추 찌개’ 매운 마녀 수프를 뚝딱 선보였다. 함께 출연한 출연진들은 “이건 다이어트식이라기엔 너무 맛있겠다”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장신영은 최근 드라마 복귀 외에도 다양한 방송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남편 강경준과의 가족 서사, 그리고 두 아들과의 애틋한 관계로 많은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따뜻한 응원 한마디가 링거보다 강력했던 날, 장신영은 다시 배우로서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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