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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헤니 닮은 ♥ 태국인 남편”…‘펀자이씨툰’ 엄유진, 가족의 진심 그리다

  • 김승혜
  • 기사입력:2025.05.29 06:49:45
  • 최종수정:2025.05.29 06:4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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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펀자이씨툰’으로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해온 작가 엄유진이 자신의 가족 이야기와 사랑 이야기를 털어놨다.

2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펀자이씨툰’의 주인공 엄유진 작가가 출연해 직접 삶을 웹툰에 담아낸 배경을 설명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엄유진은 “웹툰 제목의 ‘펀자이씨’는 태국인 남편의 성에서 따왔다”며 “국제결혼을 하고 나서 남편과의 에피소드를 그리기 시작했는데,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더라”고 말했다.

사진설명

그는 영국 유학 중 현재의 남편 파콘펀펀자이를 만나 사랑을 키워왔고, 남편은 이날 방송에 직접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은 그의 외모를 보고 “다니엘 헤니 닮았다”며 감탄했고, 현장에 웃음이 퍼졌다.

‘펀자이씨툰’은 처음에는 부부의 일상을 다뤘지만, 점차 가족의 에피소드로 확장되면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특히 엄유진 작가는 웹툰 속에서 어머니의 알츠하이머 진단 사실과 그로 인해 바뀐 가족의 풍경, 그리고 기억을 잃어가는 엄마를 크리스마스 트리의 반짝임으로 비유한 장면으로 깊은 울림을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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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는 엄유진 가족의 프로필도 소개됐다. 어머니는 대학 강사이자 소설가, 아버지는 서강대 철학과 정년 퇴임 교수이며, 오빠는 UN 국제기구 소속, 남동생은 서울대 윤리학과 교수라는 화려한 스펙을 가진 가족이다.

하지만 그녀는 “부모님은 삼남매를 있는 그대로, 생긴 대로 살도록 두자는 철학을 가진 분들이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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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족 안에서 자란 엄유진은 결국 ‘펀자이씨툰’이라는 웹툰을 통해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닌, 자신의 삶을 가장 솔직하게 담아내고 있다.

웹툰과 현실, 웃음과 눈물 사이를 넘나드는 그의 서사는 더 이상 단순한 이야기 그 이상이며, 사랑과 가족, 기억과 시간에 대한 기록이 되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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