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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사랑했고 충성했어’…김연아♥고우림, 전역 군복에 새긴 감동 자수

  • 김승혜
  • 기사입력:2025.05.21 20:43:51
  • 최종수정:2025.05.21 20: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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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 김연아의 남편이자 포레스텔라 멤버 고우림이 전역 인증샷으로 팬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궜다. 단 한 벌의 군복에 담긴 진심 어린 메시지와 사랑의 흔적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고우림은 지난 19일 만기 전역을 맞이한 후, 21일 자신의 SNS에 군복과 모자, 표창장 등을 정갈하게 펼쳐놓은 인증샷을 공개했다.

사진 속 군복은 단순한 군용품이 아니었다. 왼쪽 가슴에는 선명한 핑크빛 자수로 ‘우림♥연아’라는 문구가 박혀 있었고, 오른쪽에는 군악대 동료들의 이름과 격려 문구가 형형색색으로 새겨져 있어 감동을 자아냈다.

김연아의 남편이자 포레스텔라 멤버 고우림이 전역 인증샷으로 팬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궜다.사진=김영구 기자, 고우림 SNS
김연아의 남편이자 포레스텔라 멤버 고우림이 전역 인증샷으로 팬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궜다.사진=김영구 기자, 고우림 SNS
고우림은 지난 19일 만기 전역을 맞이한 후, 21일 자신의 SNS에 군복과 모자, 표창장 등을 정갈하게 펼쳐놓은 인증샷을 공개했다. 사진=고우림 SNS
고우림은 지난 19일 만기 전역을 맞이한 후, 21일 자신의 SNS에 군복과 모자, 표창장 등을 정갈하게 펼쳐놓은 인증샷을 공개했다. 사진=고우림 SNS
고우림은 21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1년 6개월의 군 생활을 마무리한 소회와 함께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사진=김영구 기자
고우림은 21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1년 6개월의 군 생활을 마무리한 소회와 함께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사진=김영구 기자

특히 모자 전면에는 황금 자수로 수놓은 근육 문양과 부대 마크가 더해져 유쾌한 감성을 더했다. 충성심과 개성, 그리고 사랑까지 오롯이 담긴 ‘예술급 군복’이었다.

이날 고우림은 팬 커뮤니티를 통해 “25년 5월, 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그 날이 왔다”며 “팀을 굳건히 지켜준 멤버들에게 감사하고, 김연아에게도 말로 다 못할 고마움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연아 역시 해당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며 조용히 애정을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이건 그냥 러브레터 수준”, “군백기 버틴 연애의 정석”, “김연아가 반할 수밖에 없지”, “군복에 새긴 결혼서약”이라며 반응했다.

2022년 결혼 후 2023년 11월 육군 군악병으로 입대한 고우림은 약 1년 6개월 간 성실히 복무했고, 이제는 모든 멤버가 군필자가 된 포레스텔라와 함께 다시 무대에 설 준비를 하고 있다.

고우림은 21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1년 6개월의 군 생활을 마무리한 소회와 함께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하 고우림 글 전문

전역!

돌아온 민간인 고우림 인사드립니다.

저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관심과 격려 속에 어디 하나 다친 곳 없이 건강히 전역했습니다. 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25년 5월이 지나고보니 훌쩍 제 앞에 와준 것 같네요. 자유롭지 못해 답답하기도 어렵기도 했던 순간들이 있었지만 그 과정 안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저만의 고민과 배움의 시간들이 함께 했던 것 같습니다. 그 덕분에 한층 더 성숙해졌을 앞으로의 저를 기대해보게 되네요··

또한 귀한 인연들이 스쳐갔습니다. 오랜시간 동생의 자리에서 익숙해진 탓에 정작 동생들을 대하는 법에 서툴던 제가 맏형 노릇도 해보고 잔소리도 해보고 또 다른 책임감을 느껴보고… 그렇게 느껴본 형의 자리… 생각보다 재미있었습니다 잘 따라준 동생들 후임들 진심으로 고맙고 스쳐 지나갔던 모든 분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1년 6개월 혹은 그 이상의 시간동안 팀을 굳건히 지켜준 우리 멤버형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드디어 멤버 모두 군필자!!!

저는 이제 다시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새로운 시작을 맞이할 준비에 돌입해보겠습니다! 더 깊이 있어진 모습으로 다시금 인사드리겠습니다. 오늘고 기쁜 하루 보내세요

-포레스텔라 우림-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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