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또 한 번 ‘힐링 라이프의 교과서’다운 감각을 보여줬다.
20일 이효리는 자신의 SNS에 별다른 멘트 없이 집 내부와 외부 곳곳을 촬영한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이효리가 거주 중인 서울 종로구 평창동 단독주택의 일상 일부가 드러난 셈이다.
사진 속 이효리는 유리창 너머로 반사된 본인의 실루엣을 배경 삼아, 창틀 위에 올려놓은 작은 테라코타 화분들을 정성껏 담았다. 연보라색 꽃이 흐드러지게 핀 작은 화분과, 길게 줄기를 뻗은 초록 잎 식물에는 손수 감은 천조각이 리본처럼 묶여 있어 자연주의 감성이 오롯이 느껴졌다.

실내 역시 남달랐다. 경사진 우드 천장 아래 따뜻한 무드의 조명, 책으로 가득 찬 선반, 자연스럽게 늘어뜨린 식물까지 한 컷만으로도 ‘이효리의 살림’이 어떤 결로 채워져 있는지 짐작하게 했다. 특히 벽 한쪽엔 이효리의 초상화가 걸려 있어, 단순한 인테리어를 넘어 ‘삶의 태도’가 느껴졌다.

거실엔 짙은 보라색 벨벳 소파와 독특한 조형물, 그리고 다육식물이 어우러진 이색적인 조합이 돋보였다. 구석구석까지 취향을 빼곡히 채운 집은 그 자체로 하나의 ‘작품’처럼 다가왔다.

한편, 이효리는 2013년 가수 이상순과 결혼해 제주도에서 조용한 삶을 살아오다 최근 서울로 거처를 옮겼다. 11년간의 제주 라이프를 마무리하고 지난해 평창동 단독주택에 정착, 보다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남편 이상순이 DJ로 활동 중인 라디오 프로그램에 깜짝 출연하며 여전한 예능감을 뽐내기도 했다.

이효리의 이번 사진은 단순한 집 자랑이 아닌, ‘오늘을 가꾸는 법’을 보여주는 진짜 라이프스타일 제안이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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