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전통 악기 얼후(Erhu)의 깊은 서정성과 한국 전통 음악의 대표 장르 중 산조(Sanjo)의 음악적 구조가 만났다.
궁울림 얼후스튜디오(Gungullim Erhu Studio)의 대표이자, 한중 문화 교류를 선도하는 얼후 연주자 이비(LUYIFEI)가 창작한 ‘얼후 산조’ 음원이 지난 5월 15일 정식 출시되었다.
이번에 공개된 ‘얼후 산조’는 한국 전통의 국악 장단 구조로써, 한국 전통 장단의 흐름 위에 얼후 특유의 섬세한 음색과 주법이 결합 되어 새로운 음악적 스펙트럼을 선보인다.
이비가 작곡 및 얼후 연주를 맡았으며, 장구(최영진)의 반주와 얼후의 감성적인 선율이 어우러져, 전통적이면서도 동시대적 감각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또한 녹음, 믹싱, 마스터링(최남진), 디자인(Ryan Young)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예술성과 완성도를 높였다.
관계자는 “이비의 얼후 산조는 중국 전통 악기 얼후의 독특한 음색과 한국 전통 국악 산조의 리듬이 만나는 혁신적인 음악 프로젝트로써 새로운 음악적 경험을 제공한다.”라며 “특히 산조에 얼후의 섬세하고 풍부한 음색이 접목돼 두 문화의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어내며, 전통 산조의 즉흥성과 변주 기법을 기반으로 다양한 감정을 전달하며 청중에게 새로운 국악의 매력을 느끼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얼후 아티스트 이비는 한국에서 15년 이상 활동해온 얼후 연주자로, 한국 내 얼후 저변 확대와 한중 전통 음악 융합을 꾸준히 실현해왔다. 또한 다수의 드라마 OST, 공연을 통해 전통 악기 얼후를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해왔다. 이번에 발표한 ‘얼후 산조’는 한국 산조라는 독창적 장르를 더 많은 세계인들에게 소개하려는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얼후 산조’ 음원은 국내외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MBN스타 박소진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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