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1·2에 이어,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OST 역시 슬기롭게 순항 중이다.
스튜디오 마음C는 앞서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 ‘아로하’,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등 국내 주요 음원 차트를 석권한 웰메이드 OST를 탄생시켜 왔다. 특히, 리메이크 OST는 그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면서 극의 몰입을 최대로 이끌었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OST는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들인 1년 차 레지던트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만큼 가창 라인업 역시 청춘을 대표하는 K-팝 아티스트들로 구성됐다. 스트레이 키즈 리노·승민·아이엔, 아이들 민니, 세븐틴 도겸, 도경수, 아이브 안유진, 에스파 윈터,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바로 그 주인공.

OST 역시 극 중 레지던트들, 즉 청춘들의 희로애락과 궤를 같이했다. 찬란한 내일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자는 리노·승민·아이엔의 ‘START!’를 시작으로 안유진 ‘Sunny Day’, 윈터 ‘그런 날’, 민니 ‘숨’, 도경수 ‘영원해’, 도겸 ‘너인데’ 노랫말에는 다정한 응원과 위로의 말들이 녹아있다. 때로는 공감을, 때로는 위안을 전하며 사회에 첫발을 뗀 레지던트들의 우여곡절 가득한 일상에 더욱 빠져들게 했다.
뿐만 아니라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완전체로 부른 ‘그날이 오면’은 단순한 음원 발매를 넘어, OST로서는 이례적으로 퍼포먼스 비디오까지 제작되며 인기몰이 중이다.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한 이 곡은 극 중 엄재일(강유석 분)이 과거 아이돌 그룹 ‘하이 보이즈’로 활동하던 시절의 히트곡이라는 설정을 지녔다. 퍼포먼스 비디오에는 강유석을 필두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 수빈과 연준도 지원사격에 나서며 색다른 볼거리를 안겼다.
특히,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낳은 밴드 미도와 파라솔의 OST 참여 역시 의미가 깊다. 이들은 이승철의 ‘아마추어’를 미도와 파라솔만의 매력으로 재해석해 약 4년 만의 컴백을 알렸다. 미도와 파라솔은 또한 리메이크 음원이 아닌, 신곡 ‘언젠가 눈부시게 빛날 테니 (언눈빛)’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를 통해 미도와 파라솔은 언젠가 슬기로울 모든 청춘들에게 응원의 목소리를 건넸다.
이렇듯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감동과 재미까지 다 잡은 슬기로운 OST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도경수 ‘영원해’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그날이 오면’은 국내 주요 음원 차트인 멜론 TOP100에 진입했다. 청춘들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아내며 드라마는 물론 음악 팬들에게도 오래도록 회자될 OST가 탄생했다는 평이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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