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음이 재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13일 방송된 SBS Plus, E채널 예능 프로그램 ‘솔로라서’에서는 황정음이 두 아들과 함께 아버지를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황정음은 “아빠는 지금까지 제가 힘든 연예계 생활을 버텨올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이었다”며 아버지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황정음은 “부모님 이혼 후에도 아빠와는 자주 보고, 보고 싶을 때마다 항상 만났다. 첫 번째 이혼 당시 제주도에 머물 때 아빠가 직접 내려와서 5년째 함께 계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편집숍을 방문한 자리에서 “아빠 여자친구 이거 사 드릴까?”라며 아버지와 편안한 농담을 주고받기도 했다. 그는 “아빠 여자친구가 항상 있었다. 없던 적이 없다”며 특유의 유쾌함을 더했다.

황정음은 “아빠의 인생이니까 저는 존중해준다. 아빠가 누구를 만나든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아버지에 대한 따뜻한 배려심을 드러냈다.
재혼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아버지는 “재혼은 절대 NO. 두 아이에게 집중하고, 네가 원하는 일을 마음껏 해라. 저녁에 와인 한 잔 나눌 수 있는 친구 정도면 충분하다”고 조언했다. 황정음은 웃으며 “아빠가 귀신이다. 결혼할 때도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하셨다”며 아버지의 촌철살인을 전했다.


끝으로 황정음 아버지는 과거 사위였던 이영돈에 대한 솔직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사람 속은 모르는 법이지만 그래도 (이영돈) 이서방은 스포츠맨이고 그래서 좋아했었다”며 “좋은 사람이었다”고 회상해 뭉클함을 더했다.
방송 이후 팬들은 “황정음 진짜 똑순이 딸”, “아빠와의 케미 최고”, “이혼 후에도 이렇게 건강하게 웃을 수 있다는 게 대단하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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