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빌리어드뉴스 MK빌리어드뉴스 로고

바이스원, ‘미우새’서 이상민 어머니 AI 영상편지 제작

  • 박소진
  • 기사입력:2025.05.13 10:58:54
  • 최종수정:2025-05-13 13:40:55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사진=미운우리새끼
사진=미운우리새끼

지난 5월 11일 방영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이하 ‘미우새’)에서는 이상민의 결혼 소식과 함께, 2023년 별세한 어머니가 AI로 복원되어 아들에게 영상 편지를 전하는 장면이 공개돼 많은 이들의 깊은 울림을 자아냈다. 해당 장면은 방송 이후 주요 언론 및 연예 매체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 감동적인 AI 복원 영상은 인공지능 음성·영상 기술 기업 바이스원(Vaice)이 제작한 것으로, 고인의 사진과 생전 영상 및 음성 자료를 토대로 고도화된 AI 음성·영상 재현 기술을 적용해 완성됐다.

특히 입 모양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은 물론, 말투와 억양, 감정 표현까지 섬세하게 구현해 마치 생전 모습을 눈앞에서 마주하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바이스원은 제작 시 유가족의 회상, 생전 대화 톤과 말습관, 연령대 등의 정보를 AI 학습에 활용해 인물의 말투와 감정을 더욱 정밀하게 복원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바이스원
사진=바이스원

이번 사례에서도 이러한 기술이 적용돼, 이상민 어머니의 생전 모습이 사실감 있게 재현되었으며, “외롭기만 했던 상민이 곁에 든든한 사람이 생겨 다행”이라는 진심 어린 축복의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었다.

바이스원 원정우 대표는 “생전 영상과 음성 자료를 기반으로 고인의 말투와 감정까지 그대로 구현하는 데 주력했다”며 “이번 사례를 통해 AI 기술이 위로와 감동을 전달하는 수단으로도 의미 있게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바이스원은 이번 SBS 사례 외에도 지난 4월 KBS 1TV ‘시사기획 창’의 제주항공 사고 방송에서 조종사와 관제사 간 실제 교신 내용을 AI 음성으로 정밀하게 복원해 주목받은 바 있다.

이처럼 바이스원은 고인 복원뿐만 아니라 방송, 다큐멘터리,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반 음성 및 영상 기술을 적용하며 그 활용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MBN스타 박소진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